대구북구여성회는 동네주민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서관 과 여성을 위한 교육공간을 마련하여, 매일 학교밖 대안교육과 더불어, 여성들에게는 상담 및 여성이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교육 및 세미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불편했어요 매월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공간을 살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모임이 세 개 이상 동시에 이루어지면 서로 소음이 발생하여 진행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지요. 아이들은 도서관 책장으로 막아둔 곳에서 수업을 했지요. 수납공간과 사무실이 분리되지 않아 일을 할 때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밥을 직접 지어먹는 여성활동가들은 제대로된 싱크대도 없는 좁은 주방시설에서 휴대용 버너로 식사를 만들었지요. 지하라 환기와 제습이 되지 않아 상근자들은 일년동안 내내 감기와 호흡기 장애를 달고 살았지요. 모두가 나서서 3,000권의 책을 나르고, 쓸고, 닦고, 짐을 날랐어요. 공간이 바뀐다니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함께 3,000권의 책과 모든 가구들을 드러내고, 낡고 오래된 바닥 부터 쓸고, 닦았지요. 물청소도 시원하게 하고요. 남자들의 일손이 필요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 남성상근자분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도 주었고, 주말에는 회원분들 가족들이 총동원되어 책과 가구를 나르는 일에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