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사회조성사업 ‘돌봄을 협동조합으로 디자인하다’ 지난 6월 29일 한국돌봄협동조합협의회의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2년여간의 고민을 통해 돌봄협동조합협의회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돌봄노동자들은 왜 협동조합협의회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한국돌봄협동조합협의회(이하 돌봄협의회)는 돌봄사업(가정관리사, 보육, 장기요양센터, 사회서비스사업 등)을 하고 있는 11개의 지역 여성노동자회와 7개의 지역자활센터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창립하거나 준비하기 위해 모인 조직입니다. 돌봄협의회는 돌봄노동자들의 권익 증진과 돌봄노동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협동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은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지원, 조합원 교육과 정보 제공, 조합원 권리보호사업, 정책활동및 제도개선사업, 협동조합 협력 및 연대활동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가정관리사는 비공식노동이므로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법적지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부의 운영관리를 받고 있는 사회서비스 바우처사업은 4대 보험을 적용받고 있지만 장시간 노동에 적정 급여를 받고 있지 못하는 등 근로조건이 열악합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돌봄노동을 하는 여성들이 모여 고민을 했습니다. 돌봄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이 개별화되지 않고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2년 동안 논의한 결과 우리의 결론은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지역별로 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많은 교육훈련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