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아파트숲과 어두운 골목길, 곳곳의 CCTV가 생각난다면? 어느 누구도 나의 안전을 책임져 주지 않을 거란 생각이 어느새 입력되었나 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안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쉼이 있는 재미난 놀이터가 될까? 혼자만의 그 불안함을 마을사람들이 함께 해결하는 마을을 소개한다. 마을을 여행하며 지도를 만드는 아이들, 시끌시끌한 도서관, 밥도 먹고 함께 노는 풍경들. 뭔가 재미난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것 같은 궁금함이 생기는 동네. 우리 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CCTV만으로 안전한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지난 6월28일 여름날 주말오후,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마을은 하나다> 커뮤니티 꿈길마을(꿈따라길따라마을) 문화제가 열렸다. 아파트숲 한가운데 자리한 공원안에서 커뮤니티매핑, 종이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 친환경 장터가 열리고 다부초등학교 아이들의 난타, 경북대동아리 <일렉스>의 공연, 함께사는세상의 연극 <바람의 기억> 등 세대별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대구북구여성회>와 <대구북구시민연대>, <경북대 동아리연합회> 등 지역단체와 학교가 아주 모처럼 뜻을 모았다. 대구북구여성회의 장지은대표는“이렇게 동네사람들이 모이고 또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일이 많아지면 동네는 한결 정겹고 관심이 생기고‘남의 일’로 느껴졌던 일이‘나의 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