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이야기
여성의 도전이 나눔으로 이어질 때 – 여성신문 ‘Go! 261 Fund’ 이야기

9월 중순, 올해도 어김없이 2026년 여성마라톤 참가비의 일부가 ‘Go! 261 Fund’로 조성돼 한국여성재단에 전달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이어져 온 Go! 261 Fund는 올해 누적 기부금 2,800만 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뜻이 모여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Go! 261 Fund의 나눔 소식을 전합니다.
‘Go! 261 Fund’의 ‘261’은 196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캐서린 스위처(Kathrine Switzer)의 배번호에서 따온 숫자입니다.
당시에는 올림픽 여자 육상 부문의 가장 긴 트랙 종목이 800m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이 공식 장거리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스위처는 대회 규정에 성별 제한이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음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했고, 뒤늦게 여성의 참가를 알게 된 대회 관계자의 제지를 물리치고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이후 ‘261’은 어떠한 장벽 앞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여성의 용기를 상징하는 숫자가 되었고, 여성신문은 그 의미를 담아 여성마라톤의 참가비 일부를 Go! 261 Fund로 조성해, 여성들의 도전을 성평등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Go! 261 Fund로 모인 첫 기부금은 친족성폭력 피해생존자와 미투 이후 재기를 준비하던 성폭력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여성재단의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을 뒷받침하는 재원으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은 전국에 있는 여성공익단체들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펼치는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여성재단의 대표 사업입니다. 현재는 여성‧아동 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다양한 성평등 의제를 발굴하는 자유주제 활동, 성평등한 돌봄사회 조성, 새로운 세대의 여성운동까지 폭넓은 영역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마라톤에서 내디딘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으로 모아진 Go! 261 Fund는 모두가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소리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현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성마라톤과 함께 달려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더 많은 여성의 가능성을 넓히고, 모두가 함께 어우리지는 사회를 향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여성재단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