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이야기

여성의 도전이 나눔으로 이어질 때 – 여성신문 ‘Go! 261 Fund’ 이야기

2026.09.29

지난 9월, 올해도 어김없이 2026년 여성마라톤 참가비의 일부가 ‘Go! 261 Fund’로 조성돼 한국여성재단에 전달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지속되고 있는 Go! 261 Fund는 올해로 누적 기부금 2,800만 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뜻이 모여 특별한 의미로 이어지고 있는 Go! 261 Fund의 나눔 소식을 전합니다.

‘Go! 261 Fund’의 ‘261’은 196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캐서린 스위처(Kathrine Switzer)가 착용한 배번호에서 따온 숫자입니다.

당시 여성은 공식 장거리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제한돼 있었고, 올림픽 여자 육상 부문의 가장 긴 트랙 종목도 800m에 불과했습니다.

스위처는 대회 규정에 성별 제한이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음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해 경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회 관계자는 스위처의 번호표를 뜯어 경기에서 끌어내리려 했고, 함께 달리던 남자친구와 코치가 이를 막아섰습니다. 스위처는 경기를 계속해 약 4시간 20분 만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 관계자의 제지에도 끝까지 달린 스위처의 모습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이후 261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장벽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Fearless) 도전하는 여성의 용기와 가능성을 상징하는 숫자가 되었습니다.

여성신문은 이러한 ‘261’의 의미를 담아 여성마라톤 참가비 일부를 Go! 261 Fund로 조성하고, 여성들의 도전을 성평등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해 왔습니다.

Go! 261 Fund로 모인 첫 기부금 1,000만 원은 친족성폭력 피해생존자와 미투 이후 재기를 준비하던 성폭력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도 Go! 261 Fund는 전국의 다양한 성평등 활동을 뒷받침하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성마라톤 참가자들의 도전은 우리 사회 곳곳의 성평등 활동을 지원하는 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의 용기와 가능성을 응원하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여성마라톤의 걸음에 감사하며, 한국여성재단은 그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