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알고, 깨닫고, 실천하여 안전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
지난 5월 23일 토요일, 서울 도봉구의 창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한국여성재단이 지원하는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알고, 깨닫고, 실천하여 안전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서울동북여성민우회〉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성폭력의 개념과 다양한 유형을 배우며,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차시 ‘나의 성인지 감수성은?’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별에 따라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OX 퀴즈를 하며 그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막연하게 느껴왔던 차별과 고정관념을 함께 짚어보며, 성인지 감수성을 자신의 감각으로 체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2차시 ‘폭력에도 이름이 있다’에서는 온라인 그루밍, 몸캠 피싱, 유포 협박, 딥페이크 등 실제 범죄 사례에서 가해자의 접근 방식과 피해 전개 양상을 a, 피해 발생 시의 대처 방법을 명확한 순서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3차시의 주제는 ‘우리의 약속으로 멈출 수 있다. 방관자에서 방어자로!’였습니다. 학생들은 불법 촬영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되는지, 원치 않는 영상이 단체 채팅방에 공유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또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며 개인정보를 묻거나 기프티콘 등을 보낼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살펴보며, 온라인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안전한 대처 방법을 배웠습니다.
교육의 마지막에는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한마디’, ‘가해자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나의 각오’를 포스트잇에 적으며 이번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했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겠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자”와 같은 문장에는 피해자를 탓하지 않고, 방관자가 아닌 방어자로 행동하겠다는 학생들의 다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공간이 일상이 된 아이들에게 디지털 성폭력의 개념과 유형, 대처 방법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전한 관계란 무엇인지, 책임 있는 실천은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성폭력 교육뿐 아니라, 성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어떻게 타인에 대한 대상화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이어갑니다. 〈디지털 밖 세상, 함께라서 더 빛나는 우리들의 무대〉에서는 앞선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영상과 보드게임 등을 제작하고 참여형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디지털과 일상 모두에서 존중과 평등의 감각이 자라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한국여성재단과 서울동북여성민우회가 함께 펼쳐갈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