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26년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오리엔테이션 개최, 성평등을 향한 여정의 시작
2026년 성평등사회조성사업에 선정된 단체들과 함께 지난 3월 18일(수),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성, 인종, 장애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재단 고유 목적사업인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은 성차별적 제도와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되며 총 4개 분야(자유주제, 지정주제 1(폭력 예방 및 해결), 지정주제 2(성평등한 돌봄사회 조성), 차세대여성운동 지원)로 구성되어 추진됩니다.
이번 자리에서는 한국여성재단의 사업 방향과 올해 일정에 대해 함께 나누고, 각 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사업 계획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총 13개 단체가 선정되었으며, 지역 기반 여성의 삶과 노동, 돌봄, 젠더폭력, 디지털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의 성평등 의제에 대해 콘텐츠 제작, 교육, 조사 및 연구, 정책 제안, 커뮤니티 구축,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평등 의제를 확산하고 인식 개선 및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1] 26년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오리엔테이션 참석자 사진
단체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단체별 세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기반 여성활동, 청년 페미니즘, 돌봄과 노동 문제, 디지털 환경 속 젠더폭력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성평등 의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분야별로 간단히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자유주제 분야에서 4개 단체, 지정주제 1(폭력 예방 및 해결) 분야에서 5개 단체, 지정주제 2(성평등한 돌봄사회 조성) 분야에서 2개 단체, 차세대여성운동 지원 분야에서 2개 단체로 총 13개 단체가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는 성매매 집결지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지역민과 함께 집결지 걷기 프로그램과 아카이브 활동을 통해 지역의 성매매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로의 변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회 내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교육과 워크북을 개발하여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기반으로 피해자 중심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앙 공동체로의 변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아동·청소년과 양육자·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의 구조와 대응 방법을 이해하는 예방 교육을 진행합니다. 남성성, 혐오와 차별, 디지털 성범죄의 연관성을 함께 탐색하며 성평등한 관계 형성과 인식 변화를 이끌어 젠더폭력의 구조 이해와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확산하고자 합니다. 진주여성민우회는 ‘사랑’으로 포장된 통제와 대학 내 친밀한 관계에서의 젠더 폭력 문제를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공론화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대학 내 실태조사와 캠페인을 통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예방 및 가이드라인 확산으로 지역이 연결된 안전망 구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이 공적 절차와 제도 속에서 겪는 차별과 배제의 경험을 조사하고, 이를 문화적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시민들이 문제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객참여형 연극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2]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발표자료

[사진 3] 서울YWCA 발표자료

[사진 4]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발표자료

[사진 5]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발표자료
춘천YWCA는 간병 노동자들이 돌봄경험을 나누고 서로 지지하는 자조모임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돌봄 역량 강화를 도모합니다. 간병인의 일과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돌봄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 구축과 간병인의 처우 관련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변화를 기대합니다. 서울YWCA는 비혼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기존의 가족, 결혼 중심의 돌봄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봄 방식과 사회적 관계망을 모색합니다. 지역 커뮤니티 운영과 생활 기반 교육(주거, 법률, 건강 등)을 통해 비혼 여성의 주체적 삶의 생존 역량을 강화하여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할 예정입니다.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꺼내기 어려웠던 차별의 순간들을 ‘젠더감수성’ 카드라는 도구를 활용한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주민, 청소년 등 다양한 대상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고자 합니다. 지역형, 청소년형의 특정 대상 카드 개발과 현장 피드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 성평등 네트워크 기반 마련하고자 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일터에서 드라나지 않았던 완경기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조사하고 완경에 대한 사회적 낙인 해소와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으로 노동과 건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개인의 문제로 여겨젔던 현실을 사회의 문제로 보다 포용적인 일터 환경과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서페대연은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안전하게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여성운동 주체를 키워가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로컬에프는 강남역 여성혐오살인사건 이후 10년을 계기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지역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나누는 안전한 공론장을 만들어갑니다. 혐오에 저항하는 문화제와 토론회, 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삶과 문제의식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추모를 넘어 지역 기반 여성주의 연대와 지속 가능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선정 단체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각자의 현장에서 성평등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펼쳐질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관련한 단체의 다양한 활동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성평등 기금과 여성안전 관련한 SOS 기금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