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25년 임팩트 조성사업 활동공유회 “함께 그린 변화의 지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 함께하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지원하는 「2025 여성공익단체역량강화지원사업 임팩트 조성사업」(이하 임팩트 조성사업)의 활동공유회가 지난 12월 4일(목) 11시부터 한국여성재단 W나누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임팩트 조성사업은 여성단체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방향성을 명확히 정의하고, 임팩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을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조직을 이루는 활동가들의 합의로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임팩트 스토리를 담은 내러티브북을 제작하여, 향후 조직을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단체별 임팩트 컨설팅, 기본 공통교육, 내러티브북 제작을 지원하고, 더불어 단체별 임팩트 활동을 위한 단체 활동비 375만원씩을 지원함으로써 조직 내외부 활동을 전천후로 꼼꼼하게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본 사업에는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서울), 광주여성의전화 부설 광주여성인권상담소(광주), 사단법인 행복누리 부설 목포여성상담센터 (전남 목포), 양산YWCA (경남 양산) 등 4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임팩트 평가 전문기관 트리플라잇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2025년 한해 동안 진행된 임팩트 활동을 마무리하며, 단체별 임팩트 추진 내용을 공유하는 “함께 그린 변화의 지도” 활동공유회는 2025년 임팩트 조성사업의 추진과정과 단체별 임팩트 활동 내용과 성과, 그리고 여성단체/활동가가 꿈꾸는 여성운동의 아름다운 임팩트란 주제의 오픈 포럼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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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 조영미 배분위원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임팩트 조성사업에 함께한 광주여성인권상담소, 사단법인 행복누리,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양산YWCA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폭력과 차별, 빈곤과 배제라는 현실 속에서 젠더 관점에서 데이터와 사례를 축적하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어떻게 측정하고 증명할 것인가라는 쉽지 않은 질문에 정면으로 답해 왔습니다. 여성상담, 긴급 지원, 인권 교육, 젠더 폭력, 사이버 성폭력 대응, 시민 조직화, 국제연대와 ODA 의제화까지, 각자의 활동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현장의 경험을 근거로 사회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공통의 결심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변화이론을 함께 공부하고, 활동, 산출, 결과, 임팩트를 연결하는 언어를 스스로 만들어 온 과정 자체가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한국 여성운동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지 사업 보고의 자리가 아니라 풀뿌리 여성·인권 운동이 만들어낸 임팩트의 지도를 함께 확인하고, 그 다음의 좌표를 준비하면서 그려가는 자리라고 믿으며, 앞으로도 여성운동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환영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임팩트 조성사업 활동공유회 “함께 그린 변화의 지도”는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초대 이사장의 영상을 시작으로, 2025년 임팩트 조성사업의 추진경과와 4개 단체의 단체별 추진 내용을 통해 임팩트를 중심으로 단체의 비전과 활동을 재정립하기 위한 워크숍 및 조직 내 역량강화 활동을 각 단체별 대표와 담당자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단체/활동가에게 아름다운 변화”라는 주제로 함께 여성운동과 임팩트에 관해 다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광주여성인권상담소, 방은경 팀장 @한국여성재단
광주여성인권상담소(광주여성의전화 부설기관)의 방은경 팀장은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성평등한 광주”, “모두가 여성폭력을 사소하다고 여기지 않는 세상” 이라는 임팩트를 정의하고, 변화이론을 완성해갔습니다. 내부적으로 구성원의 자기 이해와 관계를 돕고 팀워크 증진, 상호이해 촉진을 위한 “수지에니어그램 워크숍”을 진행하고, 임팩트 컨설팅에 전 활동가가 참여함으로써, 신규활동가와 기존 활동가가 조직의 활동과 지향을 함께 고민하고 본인의 활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연했던 활동을 ‘보이는 언어’로 명확히 정의하고, 사회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임팩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소중한 1년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광주여성인권상담소는 피해자가 회복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나아가 타인과 연대하는 주체로 서도록 돕는 성장을 조력하는 기관으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며 참여 소회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사단법인 행복누리 오은주 사무국장 @한국여성재단
사단법인 행복누리 오은주 사무국장은 “부설기관 목포여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임팩트 조성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성평등 사회 구현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행복공동체를 만든다라는 임팩트를 정의하고, 젠더폭력·교제폭력·디지털 성폭력 등 모든 젠더폭력에 대한 지원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젠다를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시간과 자원의 부족으로 활동가들과 우리의 활동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조직 내 워크숍 추진이 어려웠는데, 임팩트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활동가들과 업무에서 나아간 우리의 활동 지향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임패트 조성사업이 지역에서, 그리고 조직내부 활동을 위한 자원이 부족한 여성단체에게 꼭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나누어준 사업이었다면 한국여성재단에 고마움을 전하였습니다.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성예랑 상임이사 @한국여성재단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성예랑 이사는 “올해 두런두런이 창립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1년 설립 이래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성평등 달성 및 여성권한 강화를 위한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국내 유일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는 국제개발협력 NGO이지만, 향후 5년간의 두런두런 장단기 로드맵을 설계하기 위한 활동이 필요한 때, 임팩트 조성사업은 시기와 내용 모두가 딱 떨어지는 운명적인 사업이었다. “여성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는 정성스런 연대를 통해 안전하고 평등한 일상을 실현하는 세상”이라는 임팩트를 정의하기 위해 조직 이사회, 운영위원회, 고문 등의 리더십 뿐 아니라, 활동가, 자문위원이 모두 모여 우리의 활동 비전과 방향을 고민하였다.”며, 앞으로 영문 내러티브북을 추가로 제작하여 우리의 활동을 공유하고,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양산YWCA 배정숙 사무총장 @한국여성재단
양산YWCA 배정숙 사무총장은 “올해 조직내 어려움이 있어, 임팩트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임팩트 조성사업을 통해 활동가가 조직의 구성원으로, 지역 내 여성운동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본인의 활동을 재점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즉, 양산YWCA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내 활동가의 역할을 통해 양산YWCA 활동을 확대해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 사업을 통해 활동가가 조직 내 역할을 넘어서 조직 밖, 그리고 지역의 성평등을 이끌어나갈 주체로서의 자기 역할에 대한 고민과 이해를 확장해가는 데 큰 계기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조직 내 활동을 여성과 환경으로 구분하여, “양산 여성들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평등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세상”과 “양산 시민들이 생활 속 실천으로 미래세대가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두 임팩트를 정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트리플라잇 정유진 공동대표 @한국여성재단
마지막으로 올해 임팩트 조성사업을 통해 임팩트 전문 역량을 나누어준 트리플라잇 정유진 공동대표는 “작년 첫 미팅을 시작으로 한국여성재단 임팩트 조성사업을 1, 2월부터 시작하며, 꽉 찬 일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여성단체가 가진 고민을 나누고, 어떤 변화를 꿈꾸시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저희가 몰랐던 맥락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4개 단체 각자가 내부적으로 가진 고민, 여성단체로서의 고민, 사회 변화, 조직 내 갈등, 세대 간 격차 등 다양한 양상을 확인하고, 국제 ODA사업까지 접하면서, 저희로서도 의미있는 과정이었다. ai가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사람만이 가능한 부분도 있을거다. 왜 존재하는가? 조직과 활동의 강점과 차별점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여쭈었던 건, 사람/우리가 가진 경험이 바로 우리의 자산이기 때문이었다. 주체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잇는 것, 그것이 바로 ai는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단체의 발표를 들으며 트리플라잇의 존재의 이유를 또 하나 찾은 느낌이다. 여러분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활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비전을 발견하고, 임팩트 아웃컴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활동이 의미있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내러티브북을 포함한 결과물을 통해 조직 내외에 활동을 잘 알리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나누어주었습니다.




2025년 임팩트 조성사업은 올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더 나은 내일의 활동을 준비하는 여성단체 4개곳과 함게 하였습니다. 내년도, 2026년 임팩트 조성사업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