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Brave Changes 현장이야기3] 언니네트워크-조직과 활동가, 회원이 성장한 시간
언니네트워크는 인건비와 워크숍 지원을 통해 단체의 일상 활동을 정비하고, 활동가의 기획 역량을 강화하며, 회원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졌습니다.
이 과정은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조직&활동가&회원 각 주체의 역량이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근활동가의 인건비가 안정되자 단체 운영의 활기가 생기고, 활동가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요. 반복적인 일상 업무와 활동 속에서 문제들도 함께 돌아보고,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회원들과의 관계 역시 달라졌습니다.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관계로 변화하면서, ‘참여자’가 ‘동료’가 되는 변화의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2024 여성단체 코어 지원사업 : 언니네트워크(인건비, 워크숍)>
1. 사업 개요
- 사업명: 활동가도 배워야 보내 feat.쉼
- 사업기간: 2024년 10월 ~ 2025년 5월
- 주요 내용: 청년활동가 활동비 지원, 청년 기획 프로그램 운영, 관계 기반 활동 유지
2. 주요 활동
1) 조직 및 활동가들의 현황 점검 및 역량강화 교육
- 조직 역량 강화에 필요한 세미나 자료조사와 방향을 점검했어요.
- 활동가 소진 예방을 위해 휴양을 지원했어요.
- 도서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차이를 존중하고 성찰하는 조직 문화를 모색했어요.
-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디자인 교육을 진행했어요.
2) 회원단체 간 네트워킹 확대 및 활동성 확보
- 네트워킹 집담회를 통해 회원단체로서 각 단체의 조직 현황과 운영방식을 공유했어요.
- 활동가들의 활동 지속을 위한 방안과 찾아가는 포괄적 성교육 워크숍 운영 과정과 경험 노하우를 나누었어요.
- 특히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소수자의 돌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3. 주요 성과
1) 조직 역량 강화
- 운영 실무를 점검·공유하며 활동가 간 협업 기반을 마련했어요.
- 내부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상시 학습 구조를 조성했어요.
- 회원교육팀을 조직하고 교육을 체계화해서 장기 운영 기반까지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 활동가 역량 강화
- 활동가들이 기획부터 실행·회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실무역량이 향상되었어요.
- 자신이 다루고 싶은 의제를 탐색하고, 콘텐츠로 표현하면서 ‘공동체 문화 기획자’로서 정체성과 역할을 확장했어요.
- 차별 상황에 개입하는 언어 실습으로 공동체 감수성을 강화하고, 교육팀 참여를 통해 회원의 실천 역량을 확대했습니다.
공동체의 갈등에 대해 다루기 전에 먼저 ‘공동체’와 ‘갈등’의 의미와 범위를 짚고 간 것이 좋았어요. 공동체 구성원 내 개인 간의 갈등이라도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면 공동체의 갈등이라는 점, 갈등의 효과적인 해결이란 모든 구성원의 만족과 안심이라는 점, 특히 ‘만족’의 수준을 ‘동의-수용-용인-거부’의 스펙트럼 내에서 통일해야 한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4) 연대 기반 및 외부 네트워크 강화
- 타 단체와 집담회를 통해 조직 운영 전략을 공유하고, 인권단체와의 협업 워크숍으로 관심 의제를 확장했어요.
- 공동기획 경험을 통해 신뢰 기반의 연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활동사진>

<내부 역량강화 세미나>

<기획단 회의>
언니네트워크가 코어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는, 짧은 기간동안의 인건비 지원이었지만, 조직의 내부 역량을 튼튼히 다지고, 내적 변화을 통해 지역 여성운동의 지속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변화는 앞으로 언니네트워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어 단체가 추구하는 페미니즘의 실천과 연대를 더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갈 수 있게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