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24기금소식 4]성평등기금 지원결과 이야기
2024년 성평등기금을 통해 여성인권, 폭력, 문화 등의 영역에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전국 여성공익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을 통해 지원했던 다양한 사업들과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성폭력 피해자의 회복을 돕고, 여성의 자립역량을 강화하며 인권향상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업이 전국 11개 여성공익단체들과 함께 이어졌습니다.
- 881명의 기부자, 19곳의 기업 및 단체에서 나눔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2024 성평등사회조성사업 현장이야기
1. 우리의 생존자랑 이야기 :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몸과 마음 치유 회복 프로젝트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경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하거나 돌아보지 않고, 대개 회피하려는 성향이 생깁니다. 반니의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가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방어 방법을 배웁니다.
표현예술 프로그램, 미술, 목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력으로부터 생존한 지난 삶을 회고하고, 마음 한 구석에 방치해놨던 감정들을 몸의 움직임으로 발산하며 생각과 감정을 정리합니다. 참여자는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그려갈 용기와 계기를 마련합니다.
-반니(반성폭력운동하는언니들)
“성평등기금 지원을 통해 성폭력 생존자들에게 성폭력으로 인한 피해 이면의 긍정적인 감각과 정서를 재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돕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여전히 숨겨야 하는 치부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폭력 피해자들이 이런 시선을 극복하고 주도적으로 스스로의 역량에 주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공연이라는 매체로 풀어낸 역량강화 경험은 참여자들에게도 하나의 자원으로 남아, 앞으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힘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함께 감정을 공유하며 회복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연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평등기금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 반니 활동가의 후기


2.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밀착 지원과 성평등 취업규칙 만들기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취업규칙 내에 직장 내 성희롱 관련 규정을 담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심리상담을 통한 정서적 지원으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성평등한 취업규칙 및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예방 지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업장 등에 배포하고 성평등 취업규칙을 고용노동부 표준취업규칙에 반영되도록 제안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여성노동자회
“2024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기금 지원으로 일터 고충상담과 성평등 취업규칙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등의 피해자에게 심리상담을 통한 일상 회복을 돕고 있는데, 성희롱 상담은 70% 정도로 비중이 큰 현실이나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회사에서의 적절한 대처를 기대하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성희롱 문제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복귀 후에 성차별을 겪는다던지, 성희롱 신고 후에 해고가 되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 변화와 전문적인 법적 지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성평등기금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 서울여성노동자회 활동가의 후기
- 반도 끝 여성노동자 불평등에 응답하는 평등의 전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피해자에게 심리 상담을 통한 정서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도왔습니다. - 온 세상에 성평등 무지개 : 찾아가는 퀴어 페미니즘 플랫폼 (비온뒤무지개재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퀴어와 페미니즘 이슈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의 퀘어 페미니즘의 다양한 시야와 상황을 해외에 알렸습니다. - 페미니즘 연극제 (페미니즘연극제 운영위원회)
페미니즘 연극제를 통해 페미니스트, 퀴어,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페미니즘 주제의 신진 창작자들을 지원했습니다. - 청년여성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집’쓰기 워크숍 (줌마네)
주거와 자립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 청년에게 집을 매개로 경험과 자원, 전문가들의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 장기*기억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한국 현대사의 빈곤 가정 모녀서사를 내용으로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 여성의 주거권 확보와 여성주거공동체 건립을 위한 도전 (비비사회적협동조합)
비혼 및 1인가구, 중장년, 노년 여성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여성주거공동체 건립을 위한 조직 운영과 사업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10건 이상의 상담과 주거 정보를 제공하고 인프라를 연계했습니다. - 교문을 뛰어넘은 여성들 (페이즈)
학교밖 여성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창작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여성 청소년들이 제작한 페미니즘 웹툰을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학교 밖 여성 청소년들의 생활과 성평등에 대해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 제88차 유엔 여성차별쳘폐위원회(CEDAW) 제9차 한국 심의대응활동 (한국여성단체연합)
유엔 CEDAW 제9차 한국 심의 과정에 NGO보고서를 제출해 한국의 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 퇴행 현실, 다양한 형태의 젠더 폭력 현황 및 대책 등을 국제 사회에 알렸습니다. -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을 위한 긴급 활동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에 대응해 발빠르게 긴급 집회와 잡담회를 진행해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성폭력 대응 관련으로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올해에는 전국 9개 단체가 2025성평등사회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인권, 차별, 역량, 폭력, 돌봄 등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고, 성평등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성평등기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2024성평등사회조성사업 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