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24기금소식 2]고사리손기금 지원결과 이야기
2024년 고사리손기금을 통해 브룬디 최정숙여자고등학교 소녀들에게 성인지 교육과 더불어 면생리대 제작 교육 등을 지원했습니다. 고사리손기금의 결과와 브룬디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브룬디의 여학생 108명에게 성인지 교육, 면생리대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교내에 생리대함도 설치했습니다.
- 24명의 기부자, 1곳의 기업 및 단체, 그리고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나눔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브룬디 최초의 여자고등학교, 최정숙 여자고등학교
아프리카 브룬디는 오랜 내전으로 전통적으로 남아 선호가 강하고, 월경을 불결한 것으로 여기는 등의 잘못된 성 관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여성의 조혼, 조기 임신 등으로 인한 교육기회 박탈이 심한 지역입니다.
최정숙 여자고등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가, 의사로 일생동안 헌신하신 故최정숙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건립되어 소녀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24년 브룬디 여학생들을 위한 지원
① 성인지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전문강사를 통해 맞춤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② 토론, 역할극 등 참여형 교육으로 젠더와 성평등의 개념 및 이해도를 높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③ 교내에 생리대함 설치 및 생리대를 제공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면생리대 만드는 법을 교육했습니다.
Zilfa 학생의 이야기
“이제 남자들 앞에서도 동등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인지 교육을 받으러 갈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여아의 신체 변화과정을 그려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여아의 신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게 되어 기쁩니다. 성인지 교육이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낯선 사람 옆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고, 가족 안에서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 성인지 교육을 받은 것을 말씀드렸더니 모두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이 교육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Louange 학생의 이야기
“재사용 면생리대 만들기 활동은 생리대 구입이 어려운 가난한 농촌지역 출신인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교내에는 생리대가 없는 학생들이 긴급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리대 함도 생겼습니다. 나중에 재봉틀을 사용해서 면생리대 만드는 방법도 배워보고 싶다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올해에도 브룬디 소녀들이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바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성인지 교육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앞으로도 해외 여성청소녀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고사리손기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사리손기금 지원사업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2024연차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