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7명의 여성 예술인, 7개의 영상 상영회
여성 사진영상 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보그코리아와 함께하는 <여성 사진영상 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지난 12월 13일 한국여성재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 예술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혹은 주변 여성들의 삶과 노동 그리고 환경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7명의 예술인 그리고 7개의 영상 상영회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사랑해 작가님께서는 이번 사업기간 동안 총 2개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나는 너무 작고 얇고 말랑거려서”를 상영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일정과 겹쳐 사업 담당자가 대신 영상을 상영하고 발표문을 읽었지만, 글만으로도 함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황윤 감독님께서는 영화 “천년나무’를 준비 중입니다. 아직 개봉까지 시간과 예산이 더 필요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작업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무색무취”라는 작품을 통해 아시아의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은희 작가님께서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던 기존 작업과 달리, 영상 작업을 새롭게 시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숏츠를 통해 “겨울귤”이라는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신 이지연 감독님께서는 두 개의 작품을 보여주셨습니다.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말씀처럼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가 혼자 있는 동안에”는 박소현 감독님의 단편영화입니다. 원래 장편으로 제작 중이었지만, 상영회를 위해 단편으로 새롭게 편집을 해주셨습니다. 고양이와 그들의 반려인간들의 삶을 따스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오세연 감독님께서는 어머니의 애인을 찾아주는 과정을 “애인발견!”이라는 작품을 통해 준비중입니다. 아직 초기단계로, 어머니의 이상형을 그리는 영상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전작처럼 재치있는 작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콘돔팔이소녀”라는 제목의 영화를 준비 중인 김나연 감독님께서는, 기존에 준비하던 시나리오가 수정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게 되어 변경된 시나리오와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촬영이 시작된다고 하니, 마음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성 예술인들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서로 연결된다는 기분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작품을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 속에서 생활인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바쁜 여성 예술인들은 사실 서로 모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여성 예술인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한국여성재단과 이날 모아낸 7명의 마음과 영상이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