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정보를 통해 보는 여성회의 – 제7차 여성회의 후기 <페미니즘∞기후정의: 연결하고 연대하기>
2024 여성회의 단체사진 @한국여성재단
지난 11월 13일-14일, 유한킴벌리가 후원하고, 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하는 2024년 제7차 여성회의가 열렸습니다. 2011년 1차 여성회의를 시작으로 2022년 제6차 여성회의가 진행되는 그동안 2년에 한번씩 개최되어 여성운동 활동가와 여성연구자들이 모여 여성운동의 현재를 평가점검하고, 미래의 여성운동 전략을 모색하는 한국 여성운동의 공론장이자 연대의 장이었습니다.
이번 제7차 여성회의는 이런 여성회의의 역할뿐 아니라 몇가지 의미가 더해지는데요, 무엇보다 2020년 2022년 제5차, 6차 여성회의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개최 또는 제한적인 초대방식으로 진행되었기에, 다시 전국의 여성활동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우리가 아는 그 여성회의”의 모습으로 회복(!)된다는 점과 여성회의의 주 참여자인 여성운동활동가 및 여성연구자 뿐 아니라 기후운동 활동가의 참여가 더해져 여성운동의 확장과 연대를 시도한다는 점이 제7차 여성회의의 가치를 더해줍니다.
[연결의 장] 기후정의를 위한 페미니스트 연대 Ⅰ- 지구를안고훌라 @한국여성재단
제7차 여성회의는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총 57개 기관 및 단체(소속없음 제외)의 107명의 여성운동 및 기후운동 활동가, 여성연구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YWCA연합회는 6명, 5명의 활동가가 참여하여 단일기관 가장 많은 참여자가 함께한 기관이었습니다. 그 외 여성환경연대, 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회, 새벽이생추어리 등 기관에서 3명이상의 활동가가 참여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
[드러내는 장] 기후정의는 왜 페미니즘의 문제인가 발표자 호랑, 사라, 유화영, 배진경, 배보람님 @한국여성재단
제7차 여성회의에 새롭게 참여한 활동가와 기관이 여럿입니다만, 특히, 올해는 페미니즘과 기후정의의 교차라는 주제로, 새롭게 환경, 동물권, 청소년 분야의 참여가 더해졌습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녹색전환연구소,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비상행동, 새벽이생추어리,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Urgent action Fund Asia&Pacific,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청소년기후행동 등 평소 참여가 없었던 기관의 참여를 통해 새롭고 반가운 여성회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우러지는장] 지구를 안고 훌라 Ⅱ @한국여성재단
세대별 참여자 현황을 살펴보면, 1950년생 활동가부터 2000년생 활동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여성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연령을 확인할 수 없는 열 분을 제외하면, 70대 3명, 60대 12명, 50대 31명, 40대 23명, 30대 25명, 20대 7명의 세대 구성으로 30대~50대의 참여가 가장 높고, 흔히 말하는 MZ세대(1982~1994년대생) 참여자는 36명이었습니다.
[지키는 장] 기후행동을 주도하는 페미니스트들 – (세션1) 기후위기와 세대 간 정의 : 윤정숙, 김보림 @한국여성재단
[지키는 장] 기후행동을 주도하는 페미니스들 (세션2) 풀뿌리운동과 초국적 연대: 김은경, 김정열 @한국여성재단
[지키는 장]기후행동을 주도하는 페미니스트들 (세션3) 탈성장과 정의로운 전환: 김은희, 김은정 @한국여성재단
[지키는 장] 기후행동을 주도하는 페미니스트들 (세션4) 마을에서 만나는 기후행동 : 조은하, 구황 @한국여성재단
[지키는 장] 기후위기를 주도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발표자: 윤정숙, 김보림, 김은경, 김정열, 김은희, 김은정, 조은하, 구황 (사진순)
여성회의 참여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64%로 가장 많고, 인천/경기지역 참여자 19%, 부산, 대구, 울산을 포함하는 경상권 6%, 대전, 청주, 논산 등을 포함하는 중부권 8%, 전주, 순천을 포함하는 전라권 4%의 참여 분포를 보여줍니다.
[어우러지는 장] 기후정의를 위한 페미니즘 연대 Ⅱ: 연결과 연대의 피켓 만들기 @한국여성재단
이상, 여성회의 참가신청시 전달해주신 참여자 정보를 간략히 모아보았습니다.
12월 현재, 제7차 여성회의 스케치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성회의 최초로 드론 촬영까지 이루어지는 어마어마한(?)스케일이었는데요.. 모두가 영상 촬영해 협조해주신 만큼, 여성회의 영상이 나오는대로, 한국여성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월 말, 한국여성재단보다 먼저, 여성회의 참여 후기를 남겨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글을 읽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담당자의 마음을 이리도 잘 읽어주실 수 있는건지…너무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한국성폭력상담소 후기 글을 함께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면을 통해, 여성회의 참여자로, 발표자로, 인터뷰이로 열심히 참여해주신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후기 글: https://www.sisters.or.kr/activity/solidarity/7359
<여성회의 참여기관/단체>
Urgent Action Fund Asia & Pacific, 가배울,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비상행동,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연합, 녹색전환연구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아디, 새벽이생추어리, 서울여성노동자회, 성결대학교, 수원여성회,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아시아위민브릿지두런두런, 아키아연대, 어깨를나란히동행, 언니네트워크,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여성주의상담연구회, 여성환경연대, 움트다연구소, 유엔인권정책센터, 이화여대, 인천여성회,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여농 논산시여성농민회, 제천YWCA, 젠더문화연구소, 청주YWCA,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천안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청소년기후행동,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부뜰, 피스모모, 한국YWCA연합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한국여성인권플러스,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프로그램 평가 만족도 조사에 남겨주신 의견들>
– 주최측의 의도가 반영되었습니다. 🙂
Q. 가장 기억에 남은 점은요?
- 다 좋았어요!
- 훌라를 시작하기 전 서로의 손을 잡고 에호마이를 외치며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 다같이 원으로 둘러 서서 훌라 추던 것, 둘러 앉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것
- 이름이 새겨진 볼펜과 화장실에 비치된 텀블러 세척제 등 디테일한 준비
- 수련실에서의 뒷풀이.. 거품음료의 제공!
- 네트워크 시간에서 타지역 활동가를 만날 수 있어 좋은 교류가 되었습니다.
- 장필화 이사장님의 말씀!
- 활기찬 분위기, 맛있는 간식, 비건 음식
- 페미니스트연대의 장울 원할히 하기 위해 애쓴 스텝들의 노력
- 기후감정워크숍과 섹션강의, 사례발표, 탈성장분과, 논산 발표(유화영 전국여성농민회 부회장의 발표를 이렇게 축약해주시네요! ㅋ), 방산 산업과 기후위기 연대
- 각 세대가 만들어가고 있는 희망
- 따뜻한 환대와 정성
- 탈성장 분과
- 너무 많은게 기억에 남아서 무얼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Q. 새롭게 알게 되거나 발견된 점은 무엇인가요?
- 달팽이의 생애, 동물복지-새벽이생추어리
- 사회 이슈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점
- 에코페미니들은 유니콘이다
- 탈성장은 멈춤이 아니다
- 파리협약
- 방산클러스터 문제
- K방산산업 관련 내용들
- 방위산업과 기후문제의 연관성
- 무기산업과 기후위기, 무기 사업의 지역화
- 식량 안보 말고 식량 주권
- 기후정의와 페미니즘의 교차성
- 탈성장 세션을 통해 돌봄 소득 등 새로운 관점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참석 단체들이 기존의 여성단체 보다는 새로운 단체들이 많았다는 점
- 논산의 만주노총 차량에 대한 조치는 흥미롭고 의미있었습니다.
- 기후정의운동 세계의 광대함
- 기후위기와 전쟁
- 이렇게나 재밌는 페미들이 많다니!
- 내가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것, 다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많은 여성활동가분들의 발견!!!
- 페미니스트들이 짝을 지어 세상 속으로 흩어져 따로 또 같이 연대할 때 세상이 평등해진다는 사실, 그리고 나 역시 여성으로서 그 역할 해나가야겠다는 깨달음.
- 페미니즘, 기후정의, 노동과 산업까지 교차하는 지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비아 캄페시나
- 다양한, 다른 분야의 활동가들과의 만남, 연대
Q. 아쉬웠거나 어려웠던 점, 또는 추가되어야 할 것은?
- 토의/토론 시간이 적고, 발표 위주여서 아쉬워요
- 발표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간 부족
- 기본에서 나아가 심화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 4개 분과 토론에 모두 참여하고 싶습니다!
- 1박 2일은 확실히 너무 짧아요!
- 이렇게 훌륭한 다과 제공에 대한 안내는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 교육공간 와이파이 불편
- 여성회의가 개최되는 지역의 여성단체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행사의 토론자 또는 발표자로 참여할 기회 제공이 필요합니다.
- 아쉬운게 없는게 확실!!
- 서울에서 바로갈 수 있는 차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2024 여성회의>, <2024 여성회의 영상>으로 여성회의 후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