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20-21 My Future, My Business III: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변화로_네트워크 워크숍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19의 영향은 2021년 3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매출이 급락했다는 뉴스는 일상이 되었고, 견디고 견디다 폐업을 하는 업체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 현장심사를 다니며 마주한 이주여성 소상공인들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피부관리숍 창업을 시작하자 마자 COVID-19가 터져서 제대로 운영도 못해 본 왕구안준 대표님, 납품하던 카페와 학교로부터 모든 계약이 해지되었고, 추운 날씨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얼었는지 한 번 바닥을 친 매출은 결코 올라오지 않더라며 씁쓸하게 웃으시던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이명림 대표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한국여성재단과 JP모간은 COVID-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이주 여성이 운영하는 업체의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여 지원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돕는 My Future, My Business III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My Future, My Business I (2015-2017)”을 통해 총 5개 이주여성 팀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형태의 창업을 지원한데 이어 “My Future, My Business II (2018-2019)”에서는 이주 여성들이 지속가능한 경제적・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일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 업체를 10곳으로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트워크 워크숍은 총 15개 업체의 이주여성 소상공인 대표, 한국JP모간 박태진 대표,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 ㈜MFC컨설팅 이강원 대표 등 약 25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COVID-19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온라인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온라인 판로・교육 지원, 월 1회 온라인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필수적인 디지털 역량을 증진시키고, 업체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COVID-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JP모간 박태진 대표는 “JP모간과 한국여성재단은 My Future, My Busines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년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팬데믹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 소상공인들에게 전문성 및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이주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My Future, My Business II (2018-2019)에 참여하였던 차이랑중국어 초록캠퍼스 선민화 대표가 참석하여 “2년 전, 저는 여러분들처럼 절망만 가득한 나날이었습니다. 자신있게 창업을 하였지만 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하루가 벅찼고, 내일이 돌아오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매일매일이 위태로웠던 위기의 끝에서 이 사업을 만났고, 전문적인 컨설팅과 홍보교육, 회계교육을 받았습니다. 위기를 마주하며 기회로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고, 그 기회들이 제가 운영하는 공부방 뿐만 아니라 제 삶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저 처럼 변화할 수 있습니다. COVID-19든. 편견이든 어떠한 것에도 굴하지 마시고 꼭 변화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라며 15개 업체 대표들을 응원하였습니다. My Future, My Business III는 이주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 개선 컨설팅 및 솔루션 지원,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온라인 홍보, 마케팅 지원 △회계교육 및 소프트웨어 지원, △멘토-멘티 역량강화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모두에게 닥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그 기회를 변화로 만들어 갈 15개 업체의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