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이야기
[만만클럽캠페인 중계7] 구리 인창동, 이제 다~ 보여요!
10월27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장난감도서관. 보통 어린 아이들과 엄마들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한국여성재단의 2014 만만클럽캠페인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 활동에 참여하는 인창중, 동구중, 구리여중의 학생 20명과 구리여성회 회원들로 꽉 찼다.
먼저 동네 안전조사 방법을 교육받고 제일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출발~ 예전에 아이들의 눈에 비친 동네의 평소모습은 온통 놀이터였다. 빌라가 다닥다닥 붙은 골목길도, 학교 올라가는 언덕길도 모두(그것도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놀이터)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무심히 지나다니던 골목에서 위험한 요소들을 체크하면서 놀라워했다. 그 동네에 사는 한 친구는 자신의 동네가 이렇게 열악한 곳인가 싶어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보는 눈이 생긴 조사단은 안전하고 모범적인 요소도 발견한다. 반지하의 주차장에 센서가 잘 설치되어 있다든지, 공원은 외져서 위험할 것 같은데 가로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든지… 그러자 그 친구는 동네의 장단점을 술술 짚어낸다. 다시 장난감도서관으로 돌아와 간단한 소감을 나누고 다음 활동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11월3일, 다시 모인 중학생들과 구리여성회 회원들. 오늘은 학생 3명과 엄마 2명이 한조를 이루어 각기 다른 지역을 살펴보았다. 참가자끼리 낯설음도 없어지고, 체크할 내용을 알고 시작하니 돌아보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할 얘기가 많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동네는 어른이 보는 동네와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동네모습을 매개로 아이들의 생활을 이해하게 되었다.
“애들 3~4명이 지나가면 어른들이 이상하게 봐요. 그런 시선은 싫고, 갈 데는 없고… 결국 PC방이 제일 편해요” “여자애들은 PC방도 싫어서 카페가요. 돈이 많이 들어요” “아이들이 편하게 갈 수 있는 데가 있음 좋겠어요!”
그래서 엄마들은 결심한다. 내년에는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동네를 조사하고, 이 아이들이 갈 수 있는 청소년 시설을 만들겠다고, 그렇게 만만클럽 활동으로 인창동이 꿈틀댄다.
폭력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만만클럽의 회원분들께
우리 집과 우리 동네의 안전도를 체크하실 수 있는 모니터링 수첩을 드립니다.
만만클럽 기부자 회원 신청 : 02-336-6463 (만만클럽 담당자)
구리여성회가 제작한 안전안심마을만들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ST9Xi2Ue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