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이야기
[만만클럽캠페인 중계3] 서울 대림동, 익숙한 동네, 다시보니 달라보여요!
대림동 언니네작은도서관에 아침일찍 모인 서울여성회 회원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활동을 펼치는 서울여성회는 요즘 동네에 부쩍 관심이 많다. 그러면서 하게 된 것이 동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11월7일, 오늘 교육은 한국여성재단 만만클럽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으로 동네안전을 체크하는 이유와 방식을 교육하고 실제 동네를 살펴보기로 했다.
안전마을 셉티드(CPTED) 모니터링 활동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셉티드(CPTED)는 그동안 아동성폭력예방교육을 하면서 성폭력의 주 대상인 아이들에게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하면서 무엇보다 안전은 지역사회와 어른들의 몫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마을과 어른들이 나서서 안전한 동네를 만들어할 필요를 느꼈다고 했다.
오늘 교육은 범죄예방환경도시설계 셉티드(CPTED) 설명으로 시작했다.주거환경을 개산,디자인해서 범죄를 예방하고 마을을 안전하게 한다는 목적에서 출발한 셉티드는 우리 주변의 주택가, 학교, 공공건물등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나 환경을 체크리스트다.
우리의 안전의식은 과연 어떠할까.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학교 담장을 없애기도 하고 방문증없이 학교를 들어가도,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도 별반 신경쓰지 않았었죠..아파트 놀이터는 대부분 시끄럽다는 이류로 한쪽 구석에 있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파트 한가운데 놀이터가 위치한다면 아파트주민들이 보이지 않는 감시의 눈이 되어 줄 수 있어요. 안전한 놀이터란 바로 보이지 않는 감시의 눈이 많을 때 가능해요.”
쓰레기가 넘쳐나고 깨진 유리가 딩구는 동네, 도심에 휴지통이 사라져 시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거나 실제 범죄 발생률보다 범죄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더 크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이는 CCTV보다 보이지 않는 시민의 눈이 필요하다
오늘 교육이 끝나고나서 돌아본 동네는 사뭇 달랐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셉티드를 들고 마을을 돌며 가장 중점적으로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는 것들이 있는지 살피고(감시성), 범죄의 의도를 막을 수 있는 방범창이나 가스배관 덮개 설치(접근통제), 사람들이 활동이 많은(활동성강화), 건물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가(유지관리)등을 주요하게 체크했다.
-공부를 하고 살펴보니 동네가 좀 달라보여요. 이격공간이라든가,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 방범창 등을 살펴보게 되네요.
-누구나 갖고 있는 바바리맨의 추억이 있지요. 오래 살아온 동네여서 익숙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왠지 경각심도 생기네요.
-무엇보다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와 내 주변, 우리 동네까지 넓혀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박지아센터장은 “셉티드는 물론 동네 안전을 체크하고 검사하는 것이 주요한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네주민들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서울여성회는셉티드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청원운동, 안전마을 만들기를 위한 공간마련, 안전마을 예산분석 등 마을 안전에 대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서울여성회 회원들과 주민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한번 동네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지속적인 관심만이 안전의 최우선이라는 걸 오늘 동네를 걸으며 알게 되었기때문이다.
폭력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만만클럽 회원님께
우리집과 우리동네 안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수첩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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