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이야기
[만만클럽캠페인 중계1] 부산 연제구, 태권브이 주먹보다 엄마들의 눈이 더 세다!!!
한국여성재단 2014 만만클럽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주민들이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CPTED) 지표’를 들고 동네 안전을 살펴보는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활동을 전개한다. 강력범죄뿐 아니라, 전반적인 마을 안전까지 살펴보는 활동으로 전국 7개 동네가 참여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활동이 시작된 곳은 부산. 지난 10월 17일 부산여성회와 연제두레마당 엄마들이 나섰다. 12명의 엄마들이 아이들의 하루동선을 따라 집에서부터 동네 여러 곳의 안전을 점검해 보았다. 활동을 마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는 공포와 불안보다는 희망이 담긴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 이웃들과 동네 얘기를 좀 많이 해야겠어요
-이 동네로 7년 전 이사를 왔어요. 왠지 건물들이 낡고 막연하게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이사를 생각할 정도였지요. 그런데 오늘 막상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우리 동네가 이렇게 깨끗하고 잘 관리되고 있어 놀랐어요. 신축빌라뿐 아니라, 오래된 개인주택들도 유지관리가 잘 되고 안전을 위한 신경도 많이 쓰고 있네요. 이사 가지 말아야겠어요.
-생각보다 안전했어요. 우리 동네는 방범이 제일 중요한줄 알았는데, 그보다 골목길 어린이 교통안전이 더 중요하네요.
-문제는 ‘동네’가 아니라, ‘내 집 앞’이네요. 내 집 앞부터 청소하고 낡은 시설이 없는지 보수하고 골목 가로등을 살피면 동네가 안전해지겠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오늘 동네를 꼼꼼히 살펴보니 아주 새롭게 보이네요. 이제 주변 사람들과 동네 이야기 좀 많이 해야겠어요.
-아까 동네를 돌때 사람들이 와서 뭐하는 거냐고 묻더라구요. 우리 동네가 얼마나 안전한지 조사하고 개선점을 찾는다고 하자 “좋은 일”이라며 격려해주셨어요. 동네를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는 무서운 아줌마들이 사는 동네라고 소문나도록 이 활동을 계속해야겠어요. 그러면 나쁜 마음먹은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 안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