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다문화가정자녀 멘토링사업]음악으로 자신감을 일깨우다
외환은행나눔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하는 다문화 아동 멘토링 사업
음악으로 자신감을 일깨우다
멘토링에 참여중인 아동의 부모를 만나 자녀와 멘토링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부모를 따라 한국에 뒤늦게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들은 문화차이와 언어습득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부모들 또한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대해 많은 고민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고충을 해소하고자 한국여성재단은 지구촌사랑나눔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통한 멘토링을 선택하였다.
딱딱한 학업공부가 아닌 감성으로 다가가는 공부
서강대 음악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중도입국 자녀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이는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 비언어적 방법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자신감을 향상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멘토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로서, 친근한 오빠나 언니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고, 밴드연주의 다양한 매력이 멘티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멘티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외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마치 친오빠 언니를 대하듯이 서로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겁게 연주에 임했다.
피드백을 통한 상호 배움
멘토링을 통한 변화에 대해 물어보니 멤버들의 대답이 비슷하다. “저희가 (악기를) 가르쳐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가르침을 줄 때가 있어요. 저희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고, 지금 활동이 어떤 의미인지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제각각 다른 사람들의 생김처럼 가지각색의 악기 소리가 강당 안을 어지럽힌다. 오케스트라도 합창도 아닌 비트가 빠르고 소리가 강한 밴드를 선택한 건 발산하고 싶은 에너지가 많은 아이들의 감성을 더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아직은 기본기를 다지는 중이지만 조만간 부모님과 도움을 주신 분들을 모시고 공연할 계획을 세우고 오늘도 연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