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베트남 외갓집에 다녀왔어요!
아직 늦여름의 무더위가 남아있는 지난 9월 7일~15일(7박9일)까지 한국여성재단은 다문화가정 25가족과 아주 특별한 동행 길에 나섰다. 베트남에 있는 엄마의 가족을 만나는 여행인 <2013 다문화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사업>이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멋진 여행이다.
손자, 손녀를 처음 안아봤어요
9월 7일 하노이 공항에는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딸과 사위, 그리고 손주, 손녀를 보기 위해 외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등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마중을 나왔다. 인터넷 전화로만 들을 수 있었던 손주들의 목소리와 얼굴을 보며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손주를 품에 안겨드리는 결혼이주여성 엄마들도 하늘을 날 것 같이 행복하기만 하다.
꿈만 같던 5박6일 동안의 외가 방문
6남매 중 막내딸인 응엔티리씨는 4년 만에 다시 베트남 친정에 왔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훌쩍 커버린 손주들의 모습을 보며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대한이는 사촌들과 바닷가 가서 고기도 잡고 오토바이도 탔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함께 놀면서 어느새 한국어/베트남어라는 경계는 저 멀리 사라졌다. 친정어머니의 큰 수술에도 형편이 어려워 상 방문하지 못하고 항상 어머니 걱정이 끊이지 않았던 응엔티리씨도 건강해진 어머니의 모습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할머니, 할아버지 다시 또 만나요!
짧았던 5박 6일간의 외가방문을 마치고 하노이에 모여 외가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오찬(9월 12일)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하노이 주재 전대주 하노이 대사, 베트남 여성연맹, 삼성생명 베트남 주재 사무소 김호일 소장 등이 참석하여 베트남을 방문한 다문화가정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했다.
9월 13일~14일 1박2일 동안은 자녀와 부부, 그리고 가족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편은 아내에 대해, 아내는 남편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은 엄마 나라에 대해 더욱 더 잘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