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박소현 감독, 야근 대신 뜨개질 DMZ영화제 출품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 박소현 감독 편
지역 여성활동의 새로운 영역과 이슈를 실험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풀뿌리 여성리더를 발굴 및 지원, 여성문화 콘텐츠의 다양화와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는 여성문화예술인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이 2년차 진행중에 있습니다.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은 2014년 풀뿌리여성활동가 총 4명, 여성문화예술인활동가 총 2명을 지원하였고, 2015년에는 풀뿌리여성활동가 총 13명, 여성문화예술인활동가 총 4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기분좋은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에 기분좋은 바람처럼 재단에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2014년 여성문화예술인분야로 지원받으셨던 영화감독 ‘박소현’님의 <야근 대신 뜨개질>이 2015년 9월 영화 개봉과 함께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수상을 하셨다고 합니다.
<야근 대신 뜨개질> 어떤 영화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박소현 여성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일은 남성중심의 언어로 읽어지고 기록되고 있는 컨텐츠들의 홍수 속에서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영상미디어로의 기록과 발현은 그 파급력과 영향력에 있어 그 어떤 매체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다큐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소소한 일상에서의 사회참여적인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심에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감독 : 박소현 / 프로듀서 : 이현지[로그라인]야근에 지친 30대 여성 노동자들, 이제 자기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뜨개질을 시작한다. [시놉시스] 주말 근무와 야근에 지친 나나와 동료들은 이런 생활이 무언가 잘못된 것임을 문득 깨닫는다. 야근 대신 재미있는 걸 해보기로 한 그녀들의 첫 시도는 다름 아닌 ‘뜨개질’, 헌 티셔츠를 잘라 만든 실로 뜨개질을 해서 삭막한 도시를 알록달록 물들이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루어진 ‘도시테러’에 한껏 고무된 멤버들은 장기적인 퍼포먼스 계획을 세우지만, 그녀들의 프로젝트가 순조롭지만은 않다. 실질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나나의 뜨개질의 첫 코를 뜨듯 사회적 기업 최초의 노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기획의도]신자유주의 경쟁 체제의 노동환경과 삶은 자신과 주위를 돌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공공의 가치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그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는 규모를 키워가며 보다 안정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지만, 일하는 사람들도 개인의 사회적 가치를 발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심지어 회사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쉽게 배제되고 주변화 되는 것이 여성의 현실이다. 그녀들은 ‘야근 대신 뜨개질’ 이라는 소박한 일상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일터 자체가 변해야 함을 깨닫기 시작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움직인다. 개인적인 삶의 변화가 일터로까지 확장되기를 희망하면서, ‘야근’과 ‘뜨개질’은 그런 그녀들의 고민과 대안의 상징이다. ‘야근 대신 뜨개질’ 멤버들은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었던 뜨개질을 연대 활동으로 만들면서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일상의 변화와 일터의 변화를 분리시키지 않는 방식은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노동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연대 방식은 뜨개질의 패턴처럼 계속해서 이어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야근 대신 뜨개질>은 2015년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DMZ 국제다큐영화제 –[상영시간안내]* 09월 19일(토) 20:00 (상영코드 : 056) 메가박스 백석 8관 GV* * 09월 21일(월) 10:30 (상영코드 : 130) 메가박스 파주 1관 * 09월 22일(화) 17:00 (상영코드 : 158) 메가박스 백석 7관 [DMZ 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링크]http://www.dmzdocs.com/program/program_view_2015.asp?p_idx=30&menu=2&category=9 |
영화 야근 대신 뜨개질은 전체 제작기간 약 2년여의 시간동안 영화작업을 진행하고, 2015년 영화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 이야기, 상황들을 재미나게 풀어낸 이 영화,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는데요? 현 시대에 반복되고 지쳐있는 일상속에서 벗어나 잠시 쉼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박소현 감독은 영화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과정중에 만났던 한국여성재단과의 소중한 만남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의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은 다큐멘터리 <야근 대신 뜨개질>의 작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아주 소중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원금으로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던 설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작품의 완성을 앞두고 전체 제작기간인 2년여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중에 이 작업으로 처음 지원을 받게 된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지원을 떠나서도 워크숍 자리에서 받았던 지지들은 어떤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긍정적 에너지가 되어 동력을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작업에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한국여성재단의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더불어 저처럼 영상작업을 하는 많은 여성영상인들에게 이 사업이 단비가 되어 행복함으로 적셔줄 수 있는 그런 지원사업으로 지속되길 바랍니다.”한국여성재단은 한국 시민사회가 질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활동가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여성, 시민단체의 다양한 여성활동가들이 더 멋진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