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 네트워크 워크숍
내가 변화의 주인공이다
풀뿌리여성활동가, 문화예술인 14명이 함께 워크숍 참여
2016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여성들이 모였다. 지난 1월 28일, 2016년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에 선정된 풀뿌리여성활동가, 여성문화예술인 14명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계획한 일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의 활동과 변화를 지원하다
한국여성재단은 2014년부터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안에서 직접 맞닿은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풀뿌리여성활동가들과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문화예술영역에서 여성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격적인 워크숍에 들어가기 전,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 2014년 1기로 활동한 김민지(초록상상), 2015년 2기 차해영(마포공동체라디오) 풀뿌리활동가의 지원사업 활동 소감 및 지원사업 이후의 활동의 변화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 1기로 활동한 김민지(초록상상)님은 이 사업의 매력을 '지지+사람들+기회'로 표현했다.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은 온전히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볼 수 있어 행복했고, 변화의 주인공이 ‘나’ 여서 행복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변화된 나를 만나기 위해 달려오는 동안 여러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나를 더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2기 차해영(마포공동체라디오)님은 본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상상해보고 실행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그 활동들이 연결되고 연결되어 또 다른 형태의 마을활동들을 계획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은 나 자신을 변화시킨 사업이기도 하였지만, 나 자신의 변화를 통해 마을 혹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사업이며 그러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게 된 것이 2015년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016년, 변화를 꿈꾸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풀뿌리여성활동가 및 여성문화예술인들은 ‘선정’ 이라는 기쁨과 설레임도 잠시, 올 한해 이 계획한 활동들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으로 그저 즐거울 수만은 없었다. 이에 두 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각자의 계획들을 준비하며 있었던 고민들을 나누고 이 계획들을 잘 이뤄낼 수 있도록 조언을 서로에서 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 <변화를 만드는 여성지원 지원사업>은 어떤 변화를 꿈꾸는지 잠깐 살펴볼까요?
[풀뿌리여성활동가 분야]
김소영(성대골사람들)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활동들이 조사하여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를 만들고자 하며, 사회적 변화로 이러한 변화가 이러질 수 있도록 하는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 김은경(부산학부모연대) 교육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여성, 학부모들을 조직하여 풀뿌리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활동이 바탕이 되어 청소년 학부모 모임 구성으로 청소년 인권이 존중받는 교육문화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
김효나(로사이드) 장애 창작자들의 창작이 일이 될 수 있는 구조와 콘텐츠를 개발해보고자 합니다.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일’을 영위하며 지역 구성원으로써 자존감과 안정감을 회복하고, 이러한 활동을 대중화시켜 장애, 장애여성, 그들의 일에 대한 이슈를 지역 차원에서 환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박혜정(진주여성회) 서로의 상생을 위한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상생은 여성인권향상과 성평등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미란(창원여성살림공동체) ‘딱딱하고 드센’ 여성단체의 기존 이미지를 팟캐스트, 글쓰기 등의 문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공감대로 넓힐 수 있는 변화를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감성적인 여성운동 콘텐츠를 개발하여 성평등한 지역 이슈 개발과 성주류화정택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 유선(장애인문화예술판 카페별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개선을 넘어 지역의 ‘평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
이연실(이경숙선생 추모사업회) 지역 사회에서 우리 단체의 역할을 찾고 마을안에서 여성리더 발굴 및 공동체 형성의 토대를 구축해보고자 합니다. | 정승희(광주여성회) 돌봄노동, 감정노동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직장맘, 전업맘들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면서, 여성들 스스로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원과 체계를 만들어 풀뿌리 여성운동의 확장력을 높여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현미숙(군포여성민우회)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 연대하여 내 삶과 직결된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젠더거버넌스를 구축,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
[여성문화예술인(영상) 분야]
김진열 감독 결혼이주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지역안에서, 가정안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위치를 스스로 돌아봄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새로운 담론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 이연정 감독 저예산 영화 감독의 작가정신을 살리고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을 다양한 생각으로 이끌어가는데 기역하고자 합니다. 이는 대중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하여 수익을 만들어내는 대자본의 상업영화가 놓치는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
유지영 감독 획일성과 전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웰메이드 독립장편영화을 통해 국내 영화 다양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여성문화예술인(작가) 분야]
안미선 작가 지역에 있는 여성들의 구술생애사를 기록하여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창작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여성주의적 해석을 문화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활동을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 조우리 작가 창작작품집을 발간하고자 합니다. 기존 발표작을 한 데 모아 수록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권의 책이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
이 시대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꿈꾸는 여성리더” 들의 힘찬 발걸음! 많은 박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은 지역 여성활동의 새로운 영역 및 이슈를 실험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풀뿌리 여성리더를 발굴하고 여성문화 콘텐츠의 다양화와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