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육서비스]고산향 돌봄 공동체 소식
작년 10월 소개드렸던 전북 완주군 현경이네 돌잔치 소식, 기억하시나요?
현경이를 돌보며 아끼는 마음으로 온 동네가 한마음으로 시끌벅적 치루었던 돌잔치 소식이, 재단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을 통해서 보도 되었었답니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스타답게 고운 한복을 갖춰입고 아얌을 쓴 현경이건만 돌상에 차려진 커다란 바나나가 조막만한 얼굴을 가려버려 아얌을 쓴 정수리만 보이는 사진.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피식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그러다 현경이 옆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계신 할머니와 보육사 선생님의 표정을 보다보니 절로 그 미소를 따라짓게 되더군요.
이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던 커다란 사진도 반가웠지만, 무엇보다 현경이의 가족이 된 새싹아동돌봄센터보육사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이야기를 소개 받을 수 있어 우리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던 반가운 기사였습니다.
보육사 선생님들 이야기가 궁금하면 Click! 전북중앙신문_고산향 현경이 돌잔치.pdf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소개드린 바와 같이, 돌봄센터가 생기고, 동네 아줌마가 센터의 선생님이 되고 현경이의 엄마가 되어주자, 이내 곧 센터 선생님의 가족도, 동네 어르신들도 현경이의 아빠, 언니, 가족이 되어주었지요. 그 가족 안에는 할머니들도 계셨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5일, 현경이의 할머니들 이야기가 조선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먼저 경운기를 몰아 ‘딸딸이 할머니’로 통하는 임귀례 할머니, 중국에서 온 이복실 할머니, 소 키우는 신순이 할머니 등 밭을 매고 식당에서 일하는 틈틈이 현경이를 함께 돌보아주는 할머니 8총사분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지요.
할머니 8총사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Click! 조선일보 관련 기사 보러가기
한국여성재단이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육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졌던, 사회전체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고, 마을이 아이를 보호하고 키우는 사회에 대한 바람. 그 바람을 실현해 내는 것이 어찌보면 그리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마을 분들이 보여주시는 것 같아 반갑고도 고마운, 그리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를 돌보며 함께 가족이 될 때,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우리의 바람 또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돌봄 공동체에 대한 꿈은 우리 모두가 나누고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꿈의 실현을 위한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