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모두를 위한 마을만들기-안전안심마을만들기 워크숍
11월 2일 수요일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마을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2016년 신규지원단체인 창원 <그린&북 공동체>와 기존 지원단체인 <대전풀뿌리사람들>, <대구북구여성회>가 참석하여 사업 진행과정 및 추진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마을만들기>는 2013년부터 시작하여 사업 첫 해 안전안심 마을만들기 사업 모델을 구축, 2014년에는 사업을 확대하여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2015년에는 지역 내에서 돌봄의 기능을 강화하여 돌봄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돌봄센터 자립을 위한 노력. 모두를 위한 마을 만들기 대구북구여성회
2013년 시작한 <대구북구여성회>는 2016년 돌봄센터 자립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앞 유해시설(불법성매매 업소 등)및 실태조사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3지구만 진행하였다면, 2016년에는 2, 3지구를 함께 조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조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한 마을을 지역주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대구북구여성회는> 4년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마을에 소외되어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를 위한 마을을 꿈꾸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2016년에는 소외되어있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품을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참여했던 어린아이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발달장애인들이 축제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무대만드는 작업도 하였습니다.
기존에 참여를 요청했던 주민과 지역의 기관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모이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할 정도로 사업이 성장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모노레일로 운영되는 대구지하철 3호선 안전실태조사, 유해시설 실태조사 취합 및 설문지 분석작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장혜경 자문위원은 4년차의 원숙함이 느껴지며 자연스럽게 색이 퍼지는 것처럼 지역 사람들을 모두 포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하였습니다. 기존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결합할 수 있는 방안,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등 억지로 주민들을 참여시키는데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대구북구여성회>는 4차년도 자립을 위한 100인 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돌봄센터 구축을 위한 고민 대전풀뿌리사람들
2015년에는 ‘아이들이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닐 수 있게 되는게 안전한 마을만들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는데, 2016년 현재는 마을과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안에서 돌봄센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서 아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학교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학교라는 공간을 넘어 태평1동 마을 전체를 학교로, 마을주민들을 선생님 삼아 내가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이웃으로부터 배우며 성장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마을학교 안에서 ‘내가 선생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한 번씩 돌아가며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한 가지 친구들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마을을 뛰어다니며 마을주민들에게 발표회를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발표회에는 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대부분 참석하기 마련이지만 태평동 돌봄센터 어린이 발표회에는 그동안 마을 안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본 여러 이웃들이 함께하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이 마을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평소 얼마나 자주 소통하고 아꼈는지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석교동, 태평동 두 곳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은 마을주민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마을활동가 양성 교육, 일상 의제를 마을안에서 찾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2016년에는 마을 내 지속가능한 안전의제를 구축하고, 돌봄센터가 지역안에서 필요하다는 인식을 주민들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황윤옥 자문위원은 기존 지원단체 중 자립하여 자체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 구리지역을 참고하여 지속가능한 돌봄센터 구축방안을 위해 차후 진행방안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마을과 결합할 핵심고리 찾기 ‘ 창원 그린&북 공동체’
2016년 신규지원단체인 <창원 그린&북 공동체>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도서관에서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다보니 일반 아파트와 임대아파의 문제, 보육시설 부족으로 인한 나홀로 육아를 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패스트 푸드, 인스턴트로 먹거리를 해결한 아이들. 티비, 게임, 핸드폰으로 외로움을 달래며 폭력에 모르게 노출되는 아이들을 돌봄센터로 모아 친구, 형, 동생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책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아이들의 안정된 정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내 입소문이 난 덕분에 나홀로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고충 상담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마을도서관에 돌봄의 기능이 추가되어 지역의 안전안심마을만들기의 주축이 되었다며 그 성과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1차 년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린&북 공동체>는 3년 넘게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 대구지역의 마을 주민들의 네크워킹 사업을 참고하여 창원만의 특색있는 주요 콘텐츠를 발굴하여 주민을 모으고 지역단체를 엮는 핵심 고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서 쉬는 공간들이 생기고 있다는 일본의 사례, 지자체 분류체계가 더 세분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워크숍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