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1,2,3기 리더십워크숍 가져
글_유일영(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기획하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의 장학사업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의 1,2,3기가 처음으로 공식 워크숍(전체기수네트워크)을 가졌다. 출발 바로 전 날 밤까지도 엄청난 폭우가 왔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게 햇살이 내리쬐는 7월 10일, 학생들의 설렘이 표정으로 바로 느껴진다. 현 과정생인 3기에게는 활동과 이론을 병행하는 힘든 한 학기를 마치고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1,2기 선배들을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요 과정을 수료한 1,2기에게는 다시 한번 여성주의 리더로서 나를 세우고 돌아보며 서로에게 힘을 주는 재충전의 기회가 될 이 워크숍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기 때문이리라.
워크숍은 강릉의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열렸다. 소나무 향기를 가슴에 담고 수련원 바로 앞의 여름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가슴은 충만해진다.
워크숍의 프로그램은 특강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잡지의 그림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바라는 것을 소개하며 자신을 설명하는 시간은 서로에 대한 소소하고 진실한 일상과 꿈을 알게 해주었고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여성운동이야기> 특강은 여성연합 운동의 역사를 알고 현 시기에 여성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깊이있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학생들이 준비한 토론회 <미래 여성주의리더십 향상과 네트워크 활성화>에서는 본 과정을 통해 얻은 네트워크의 중요함과 필요성을 확인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였는데 앞으로 전체기수네트워크와 포럼 등의 큰 네트워크 틀 안에서 온라인을 통해 각 기수별로 그리고 전체 기수가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고 우리 안의 젠더감수성을 드러내며 영상문화에 도입해보았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의 특강 <대중문화 속에서의 여성 읽기>로 강릉의 밤은 저물었지만 우리들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대체 몇 시에 주무신 거에요?? ^^
여성주의 리더는 확실하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전체 그리고 각 기수별 네트워크의 긴 시간 후 짧은 잠을 청해야했지만 또 바로 다음날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온천과 유람선을 통해 강릉 지역 문화를 탐방하고 신선한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니 소중한 자매애와 어우러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워크숍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운 지 서로를 향한 말 한 마디 표정 하나가 간절하고 진실해보였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 지치지도 않는지 한 사람 한 사람 평가서로는 못 다한 소감을 나누는데 한결같이 “너무 좋았다. 정말 의미 있었다. 힘을 얻는다”며 새로운 순간에 대한 감격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준다. 생활인권, 여성인권의 현장에서 함께 할 동지들의 얼굴이 빛난다. 우리 이 힘으로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다시 만납시다!
미래여성NGO리더십 과정 1기~3기의 네트워크 형성 및 리더십 함양,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리더십워크숍이 지난 7월10일~11일 양일간 진행됐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여성단체 또는 시민단체의 여성활동가에게 장학금을 지원, 한국사회 여성리더십 함양을 위한 사업으로 2007년부터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고 성공회대․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공동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