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018년 하반기 이화-유한킴벌리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교육 수료식] 연대를 통한 도약과 성장
2018년 12월 12일(수), 이화여자대학교 리더십개발원에서 하반기 이화-유한킴벌리 NGO여성활동가 리더십교육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유한킴벌리가 후원하는 본 과정은 3년차 미만의 여성활동가가 여성주의 관점으로 활동을 이해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9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수료식은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 30명은 교육의 성취를 함께 나누고 현장에서 계속해서 여성주의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날은 교육일정의 마지막 날로 워크숍과 특강,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유한킴벌리 김혜숙 전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운동’을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기업의 1차적 책임은 제품과 서비스로 사람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기업이 철학과 방향성을 가지고 시민사회와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한킴벌리는 15년 지속해서 한국사회의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 가치의 재배분을 통해 ‘무엇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인가’를 화두로, 작은 기업이지만 CSR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시민사회영역에 지속적인 마중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남들이 하지 않는 부분에서 지속성과 진정성을 갖고 후원한다. 본 여성NGO교육사업도 2006년부터 12년째 후원하고 있고, 시작한 일은 파트너십으로 10년~ 30년씩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다. 기업과 시민사회는 파트너 관계로 서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기업과 소통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유한킴벌리가 되겠다”며 축하인사와 함께 특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수료식에서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미투운동, 사이버성폭력 웹하드 카르텔 공론화, 소설 「82년생 김지영」 이 밀리언셀러가 되는 등 한국여성운동의 변곡점이자 의미 있는 해였다. 페미니즘 대중화와 동시에 백래시가 공존하는 시기로 앞으로의 여성운동과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 이는 부담이기도 하지만 또한 기회이다. 한국사회의 여성은 이미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을 갖추고 있고, 여성운동의 역동성이 있기에 앞으로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NGO 여성활동가를 위한 교육과정을 12년째 함께 하는 후원사 유한킴벌리와 내실 있는 교육을 준비해주신 이화리더십개발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러분이 교육과정에서 맺은 특별한 우정과 연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화리더십개발원 조성남 원장은 “모든 과정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여러분을 축하한다.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활동에 새로운 노하우를 장착해 나갈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교육을 준비했다. 현장을 분주하게 오가면서도 시간을 기꺼이 내어 교육을 수료하신 여러분의 의지를 높이 사고 싶다. 변화를 위한 소통하는 힘은 나와 우리를 넘어 세상을 향해 질문하는 것이다. 기존의 형식을 넘어설 수 있는 여성의 힘을 발견하고 기를 수 있는 9주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수료생들을 격려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상반기에 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치회를 통해 여성활동가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는 ‘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의 임정희 활동가가 수료식에 참석해 “여러분 한분, 한분을 뵈러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내 얘길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 교육과정을 통해서 같은 고민을 가진 여성활동가들을 만나 연대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자치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자치회에서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색하며 발전시키는 과정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여성활동가들과 같이 했던 시간이 소중했기에 여러분과도 이 기회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생 소감으로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의 정회진 활동가는 “여성활동가를 위해 교육 기회를 지원하고 아낌없이 투자해주신 한국여성재단과 유한킴벌리에 감사하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렌즈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여성활동가와 보낸 시간은 인생의 새로운 계기가 되어 기뻤다. 더욱 의미 있는 일은 오늘 한국여성재단의 13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 장학생으로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앞으로 여성활동가로서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라고 수료식의 소회를 나눠주었습니다. 여성·시민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성평등한 한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활동가를 위한 리더십 교육은 여성주의를 통해 새로움 배움을 발견하고 여성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키워 궁극적으로 여성·시민사회 전반이 튼튼한 기반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