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2020년 NGO 여성리더십 온라인 과정 개강식
2020년 NGO여성리더십 온라인과정
「제11기 이화-유한킴벌리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성, 활동가 – ‘나’와 ‘우리’에 대하여」
개 / 강 / 식
매년 상·하반기 9주의 교육과정으로 여성활동가의 리더십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던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의 『NGO여성리더십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속에서 교육의 내용과 시기, 형식 등 전반적이고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여성활동가의 곁으로 찾아왔다. NGO여성리더십과정은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의 하나로 여성활동가의 단기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여성활동가의 리더십 역량강화를 목표로 2008년 시작되어, 매년 상하반기 2회의 교육 제공(2017년 1회), 6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이화-유한킴벌리 NGO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은 NGO여성리더십과정의 출발이었으며, 본 교육과정이 영남(2010~2011), 강원(2012), 전북(2016), 전남(2017)의 전국에서 진행되던 해를 제외하고 서울 및 전국 각지의 여성활동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2020년 10월 27일(화)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 22일(화)까지 10주간 진행되는 NGO여성리더십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대면, 언택트… 등 한마디로 “온라인 교육”이라는 점이다. 대면교육 과정의 위기, 여성활동가의 시대적, 환경적 상황에 기인한 역량 교육 요구 등 교육환경, 교육대상에 대한 분석하에 <디지털 역량강강화>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10주간의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교육접수기간이 채 종료되기도 전에 신청자가 몰려 접수를 조기에 마감하고, 7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사전에 교육자료집 발송이 이루어졌다. 10월 27일(화) 오후 3시부터 교육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시부터 개강식, 4시 30분 개강특강이 이어졌다. 이화리더십개발원 이명선 원장과 허지민 연구원, 교육생 대표 김은수 탁틴내일 활동가를 제외한 교육생 70명, 유한킴벌리 김혜숙 전무, 최찬순 CSR본부 워크그룹 리더, 이수연 CSR본부 워크그룹 수석부장과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 노지은 사무총장, 윤연숙 지원사업팀장, 임공주 과장 모두 이화사이버캠퍼스-줌(ZOOM)의 경로로 교육과정을 접속하여 개강식에 참여하였다.
오리엔테이션 1 – 비디오 켜는 연습 | 오리엔테이션2 – 비디오 끄는 연습 |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명선 원장의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이화리더십개발원 이명선 원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화리더십개발원도 여성리더십을 어떤 프로그램으로 여성활동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긴 고민을 했고, 그러한 고민의 시간에도 계속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험을 했다. 비대면, 언택트라는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야 하고, 이에 대한 여성의 변화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활동가 여러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를 이야기하고 우리 사회의 희망과 긍정의 담론을 만들어가게 될 이번 교육 과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여성 활동가 교육생 70명을 환영하였다. 이어 김혜숙 전무는 “코로나 시기에 본 교육과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너무 감사드린다. 최근 1966년에 초연한 ‘남과 여’라는 영화가 세 번째 리메이크되어 나왔다. 감독과 배우가 그 나이를 뛰어넘어 다시 과거의 여전히 찬란한 그곳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인상깊었다. 우리가 하나하나의 과정에 집중하고, 정성을 다할 때 그것이 모여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그 시절을 기억해낼 때 정말 좋았구나, 정말 찬란한 순간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 함께 했던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 유한킴벌리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였고, 여러분들과 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한국여성재단, 이화리더십개발원이 함께 하는 이 여정에서 여러분들이 중요한 의미를 담아가고, 나중에 이 과정을 떠올릴 때, ‘그 과정이 매우 중요했고, 도움이 많이 됐어’라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며, “짧지만 이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의미있는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격려사를 전해주었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이 이화리더십개발원에 전한 장학기금을 교육생 70명에게 전달하는 “장학금 전달”순서가 이어졌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은 NGO여성활동가 리더십과정을 위해 장학금 오천만원을 전달하고, 이 장학기금을 통해 교육생의 교육과정 참여가 가능하다. 장학증서를 교육생에게 추후 한분한분께 전달하는 대신, 현장에서는 장학생 대표 1인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였다. 장학생 대표는 탁틴내일 김은수 활동가이다.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을 대표하여 김은수 활동가는 “군포 탁틴내일에서 8월부터 아동청소년 활동센터 상근자겸 활동가로 근무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여 짧지 않은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주변에서 ‘본인이 좋은 걸 하다보면 행복해지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거다’라는 조언이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는데, 여성주의를 알게 되고, 공부하면서 행복과 스스로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으며, 내 안에 존재하는 화두에 집중하고, 작은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내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현장 활동가로서의 힘들고 고된 일이 많으실테지만, 작은 의지를 갖고 실천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교육과정이 끝나는 때까지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전해주었다.
약 5분의 휴식시간이 지나고,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의 개강특강이 진행되었다. 1) 한국 여성운동: 세 가지 범주와 그 예시, 2) 한국여성재단 소개 3) 포스트 코로나시대 패러다임 전환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강에는 의식화/교육의 영역에서 여성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 동등권 확보를 위한 법률, 정책의 제ㆍ개정 운동의 대표적 사건, 가부장제 문화 변혁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대한 전반적 흐름과 통찰을 설명하며, “이러한 한국 한국여성운동의 역사적 유산으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을 위한 민간공익재단으로서 한국여성재단은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고, 성평등 사회를 일구는 여성들에게 경제적, 정신적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올해 창립 21년이 된 한국여성재단은 여성을 위한 유일한 민간 공익 재단으로서 책임성, 투명성, 공정성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지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김명자(2020) 「팬데믹과 문명」의 글을 인용하며, 자연과 생태계, 생명 다양성의 존중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새로이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특강을 마무리하였다. 본 교육과정은 여성주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그 가치의 사회적 파급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여성활동가의 성장을 도모하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디지털 역량을 이해하고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활동가 네트워킹의 든든한 토대로서 여성활동가간 실질적 임파워링을 가능케 하는 조건이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