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어꾼!(감사합니다)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자녀 외가(모국)방문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자녀 외가방문 지원사업의 사전프로그램이 지난 7월 30~31일 도고교원연수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캄보디아를 알아보는 자녀 프로그램,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현지 일정을 공유하는 부모프로그램으로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안산, 강원도 양양, 대구 등 전국각지에서 참여한 가족들은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으로 만나자마자 서로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알려주는 캄보디아어
“쏙 써바이 떼 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고요, 어꾼은 감사한다는 말이에요.”“엄마가 집에서는 캄보디아 말로 이야기를 해서 저는 다 알아들어요”“우리 엄마 글씨 진짜 잘 쓰죠?” 가장 인기가 좋았던 프로그램은, 엄마가 알려주는 캄보디아어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말을 알고 있던 몇몇의 자녀들도 있었지만, 다수의 자녀들이 모르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면서 놀잇감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는 캄보디아어를 알려주고, 아빠는 도구를 제작하고, 자녀들은 엄마의 말을 듣고 따라 하며 오려 붙이는 활동을 통해 외가 가족들에게 캄보디아어로 인사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사랑 주고 있어요
어머니들의 걱정은 자녀 양육과 교육이었습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불이익은 없을지 늘 걱정한다는 한 어머니는, “한국어는 부족하지만 사랑을 많이 주고 있다.” “ 현명하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시어머니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고향사람들은 많이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는 한 어머니의 눈물에 많은 분들 역시 눈물 흘리며 격려해주었습니다.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9월 3일에 만나요
“안녕! 9월 3일에 인천공항에서 만나자!”“9월에 또 만나요?”“할머니, 할아버지네 가야지!”“아 맞다! 하하” 이번에 선정된 15가족은 9월 3일에 출발하여 9월 11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캄보디아에 갑니다. 외가 가족과 만나고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엄마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7박 9일 동안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어꾼!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7년 한국 사회 내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국 최초로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문화 사회로 향해 가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과 선주민 간의 문화적 통합을 이끌어 낸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외가 방문을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