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22가정 친정방문 진행
2019년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현지프로그램 진행 – 일정: 2019 .8. 17(토) ~ 25(일), 7박 9일 – 장소: 캄보디아 프놈펜 – 참여가정: 22가정(84명) |
2019년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의 주인공인 22가정이 인천공항에 모였습니다. 8월 17일(토) 출국하여 25일(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5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프놈펜, 공항에는 22가정을 마중 나온 캄보디아 가족들이 가득했고 오랜만에 만난 딸과 손주의 얼굴을 쓰담는 어머니들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8월 18일(일)~8월 22일(수), 22가정의 캄보디아에서의 추억 만들기 오랜 시간 다양한 이유로 캄보디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가족들에게는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은 밤새 가족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만에 캄보디아 음식과 과일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남편은 결혼 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한 장모님을 꼭 안아드리고 더 늙어버린 모습에 더 자주 찾아 봬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자녀는 영상통화로 만나던 외가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눈빛으로도 충분히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캄보디아와 한국, 조금 다른 문화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소중한 추억을 나눈 가족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8월 23일(목), 친정가족 초청 오찬행사 서로를 격려하고 프로그램의 취지 및 진행 상황을 공유기 위해 마련된 오찬행사는 22가정과 함께 초청된 친정가족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김지민 총영사, 캄보디아 내무부 National Committee for Counter Trafficking (N.C.C.T) Ponn Samkhan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이 참석해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찬행사에서는 참여가족 대표로 김Ο나씨, 세우Ο네츠 남편 이Ο범씨, 김Ο빈씨 자녀 김Ο철군이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방문을 준비하는 두어 달 동안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몇 년 만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너무 커버린 조카들과 늙어버린 언니와 형부, 건강이 회복된 어머니를 만나니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늘 가슴 깊이 걱정만 하던 가족들을 만나고 나니 가슴속 시름이 없어진 듯합니다.
– 김Ο나 이번 사업을 통해 결혼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처갓집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전화 통화만 하던 가족들을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기회가 언제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 세우Ο네츠 남편 이Ο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 그리고 친척들을 만났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사촌 누나, 동생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배드민턴을 치는 등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특히 7년 만에 엄마가 오토바이를 태워주셔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김Ο빈 아들 김Ο철 |
소감발표 이후 사업에 참여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준비한 캄보디아 전통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각자 준비해온 캄보디아 전통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결혼이주여성들의 공연을 남편과 자녀들은 자랑스럽고 뿌듯한 얼굴로 지켜보고 큰 박수로 답하였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내무부(N.C.C.T) Ponn Samkhan 사무총장도 함께 공연을 즐겨 더웃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8월 24일(금), 친정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22가정과 친정가족이 함께 캄보디아 왕궁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캄보디아의 뜨거운 햇볕아래 반짝이는 금장식을 구경하고 캄보디아 현재 국왕이 거주하고 있는 왕궁을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소카 프놈펜 호텔에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정가족들과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8월 25일(토),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특화 프로그램 참여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은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 개발한 한국성서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자녀들은 캄보디아에서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부채에 기록하고 캄보디아에 올 수 있었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들은 캄보디아에서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캄보디아에서의 경험을 추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2가정이 함께 모여 가족 구호를 만들고 캄보디아를 주제로 가족 골든벨을 참여하며 가족 내 화합 증진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힘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 26일(일), 캄보디아 안녕! 인천공항 도착 7박 9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날. 캄보디아 가족들과의 헤어짐은 슬프지만 2019년 여름, 짧지만 함께한 경험은 가족들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9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하나금융그룹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 당당한 구성원으로 함께 설 수 있도록,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그 길에 한국여성재단과 본 사업의 든든한 파트너 단체인 한국성서대학교 연구팀과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아시아이주여성센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