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방’만 바꾸었을 뿐인데 우리가족에게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이케아코리아와 한국여성재단이 양육미혼모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이들의 자녀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시작된 <양육미혼모 행복만들기 Mom-up project>. 지난해 9월, 양육미혼모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와 함께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나누는 <홈퍼니싱워크숍>이 진행된 이후, 각 가정별 공간 및 자녀의 특성(성별, 연령 등)에 맞는 공부방 개선을 위한 <홈퍼니싱 플래닝 서비스가> 12월 한 달 간 진행되었습니다. <홈퍼니싱 플래닝 서비스>는 양육미혼모가정과 이케아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1:1 컨설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각 가정별 공간 특성에 맞는 가구 선택 및 배치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심혈을 기울어 고르고 고른 가구가 배송되고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이 드디어 마련된 날, 아이에겐 생전 처음 자기만의 공간이 생겼고, 엄마는 아이의 기쁨과 성장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방’만 바꾸었을 뿐인데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기만의 공간이 없었던 아이에게는 완전한 자기만의 공간이 생겼고, 공간은 있지만 정리정돈이 되지 않아 주로 거실에서 주로 지냈던 아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엄마 없이는 학교 준비도, 혼자 잠자리에 들지도 못했던 아이는 스스로 정리하고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바닥에 엎드리거나 불편한 자세로 앉아 책을 보고 공부를 하던 아이가 스스로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고 하루 종일 공부방을 들락거리며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고 또 말하네요. 가족이 둘 뿐이다 보니 외로움을 많이 타 누군가 옆에 없으면 절대 침대에 먼저 눕지 않던 예전과 달리 먼저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게도 되었어요. 조금만 더 있으면 잠자리 독립도 가능할 것 같아요.” “생각을 해보니 방안에 엎드려 힘겹게 숙제를 하고 있거나 책을 있는 아이의 모습을 애써 모른척 해왔던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책을 잘 읽었는데 커서 왜 이렇게 바뀌었니? 하고 아이 탓만 하기 바빴고요. 그런데 방이 바뀌고 나서 변했어요. 아이는 더 이상 쭈그리고 앉아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 바뀐 방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와 아이와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매일매일을 기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Before | After |
‘방’만 바꾸었을 뿐인데 우리가족에게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엄마는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던 아이방을 꾸며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고, ‘공부방’을 함께 만들어가며 엄마는 아이를,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Mom-up project>를 하면서 아이와 가구랑 소품을 고르고 가구 배치를 고민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이의 방이 꾸며지는걸 보고 나니 아이도 제게 조금 마음을 열었어요. ‘아, 엄마도 나를 위해 이런 일도 찾아보고 노력하시는구나’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방만 바뀌었을 뿐인데 아이와 대화가 늘고 가족 간에 조그마한 행복이 찾아왔어요.” “초등학교 들어갈 때 예쁜 방을 꾸며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어요. 아이에게 그동안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열심히 해온 것 잘 알고 있고 그런 너를 더 응원하고 싶어서 준비해봤고 예쁜 방을 꾸며준다는 약속 너무 늦게 지켜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주었더니 아이가 ‘자기의 노력에 대해서 엄마가 알고 있었고 응원한다는 말이 정말 기뻤다’고 하네요.”
Before | After |
많은 양육미혼모 가정들이 자녀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하지만, 어려운 경제적 상황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Mom-up project>를 통해 외적으로는 단순히 아이들의 ‘공부방’을 마련해준 것이지만, 이 공간을 토대로 양육미혼모와 자녀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밝은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이루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줄 것입니다. 글 김수현 지원사업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