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제6차 여성회의 여성운동의 변화와 상상 – 돌아보고 내다보기 위한, 숨고르기
2022년 제6차 여성회의를 10월 28일,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개최하였습니다.
2011년 첫 번째 여성회의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여성회의는 전국 각지의 수많은 여성 활동가들이 만나서 뜨겁게 토론하고, 힘을 나누고 얻으며 여성운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론의 장이였는데요,
2년 전 제5차 여성회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택트’방식으로 진행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였으나, 서로 힘을 얻고 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기에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6차 여성회의는 어떻게 준비하고 만나야 할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상황은 힘들고, 지난번과 같이 비대면 만남을 이어가기엔 시급한 현안들이 크고 많기에, 함께 고민을 나누고 여성운동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연대와 응원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올해 여성회의는 그동안의 형식과는 조금 다르게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회의는 “여성운동의 변화와 상상: 돌아보고 내다보기 위한, 숨고르기”라는 제목으로,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코로나19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여성운동을 돌아보는 시간, 두 번째 세션은 지금으로부터 앞으로의 여성운동을 내다보는 시간인데요.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분야별 여성활동가들이 5~6인의 모둠으로 만나 여성운동의 변화와 방향에 대해 깊은 대화를 펼치는 토론의 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모여서 논의한 내용은 자료집으로 공유하고자 기록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특히 참여자 분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세대, 지역, 분야별로 여성운동의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어떻게 안배할지도 중요한 고민이었는데요.
논의 끝에 여성, 환경, 정치, 미디어, 평화, 연구, 국제개발, 법률, 장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활동가들을 서울과 경기는 물론 청주, 광주, 포항, 제주에 이르기까지 20대에서 70대까지 아우르는 30여명의 활동가분들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시작과 끝의 진행은 이번 회의의 모든 기획과 준비를 함께 했던 문아영(피스모모 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첫 번째 모둠토론은 현재의 ‘페미니즘 백래시, 지난 2년간 여성운동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여성운동을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는 시간으로
2년 동안 일어난 ‘페미니즘 백래시’ 사건에 대한 타임라인을 가지고 나의 경험과 언어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모둠토론에선 ‘앞으로의 운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가?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복합위기의 시대 속에서
여성운동의 방향과 함께 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펼쳐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각의 모둠토론에는 강혜란(한국여성민우회 대표)님,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님이 이끔이로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이 여성회의 준비를 위하여 10회에 이르는 기획회의를 통해 다양한 여성활동가들의 고민과 여성운동의 방향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치열하게 그리고 기꺼이 함께 지혜를 나눠주셨습니다.
[강혜란 이끔이,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이미경 이끔이,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12시 체크인을 시작으로 1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열띤 토론 속에서 현재 여성운동의 과제와 활동가로서의 고민,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여성운동이 나아갈 방향과
현재 직면한 문제의 대안까지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료들과 안부를 묻고, 새롭게 만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하며,
준비된 저녁식사를 끝으로 제6차 여성회의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다함께 원으로 모여 추었던 춤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지요.
지난 여성운동을 돌아보며, 숨을 고르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자리에 기꺼이 함께 해주신 여성활동가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자료집으로 정리해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제6차 여성회의 참여자들의 이야기]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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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화 이사장 환영인사(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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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전처럼 좋은 환경에서 더 활발한 환경에서 모이지 못하고 숫자도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지만 여전히 20대에서 80대까지 모일 수 있는 이 자리가 너무 귀하고 감사하고 여러분들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저는 닉네임을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나무라고 썼다가, 외로운 것 같아서 <더불어 숲>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글을 쓴 쇠귀라는 분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무가 나무에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우리 지킬 것이 참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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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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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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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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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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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표현 카드로 ‘신난다’를 선택했습니다. 멋진 언니들을 만날 수 있어 신이 났어요. 페미니즘 영역 안에서 광주, 전남, 전북이 학술적으로 운동적으로 약간 소외된 느낌이었는데 이런 기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여성회의는 2박 3일 회의를 한다는 건지 좀 이해가 되었는데요. 더 논의하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상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짧아 아쉽습니다. 동료 활동가들에게 오늘 참여를 자랑하면서 왔는데 가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에 참여 하도록 독려하고 싶습니다” -최*연 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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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제주로 가야 하는데 주말에도 프로그램이 있어서입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와서 마음이 매우 편했습니다. 진행보다 참여자로 와서 편안했고, 신뢰를 기반으로 얼마든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있어서 이야기가 편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따뜻한 시선들도 느껴지고, 운동하기 잘했다는 힘이 됩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선배 페미니스트들에게 지지와 힘을 받고 갑니다. -양*주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