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Mom Project 참가자 인터뷰
📢인터뷰 일시: 2022년 11월 7일(월) 13:00
📢 인터뷰 장소: 온수역 근처 카페
📢 인터뷰 참가자: 서민지, 한국여성재단 복금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장성애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7살 아이를 혼자 양육하고 있는 26살 서민지입니다.
With Mom Project 참여자로 선발되어 간호조무사, 코디네이터 자격증, CPR 이수까지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하나 없던 저는 아이를 혼자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어려움이 있지만,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좌절하던 과거의 저보다는 더 강하고, 책임감 있는 엄마가 된 것 같습니다.
💟 간호조무사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어땠어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할 수 있을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시험 한 달 전에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실습과는 별개로 교과서에 나올 법한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을 외워야 하는 것이 많아서 조금 고생했어요. 그리고, 특히 힘들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보내도 아이들이 없어서 실습할 때 아이가 혼자 어린이집에서 놀고 있다고 들었을 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이렇게까지 아이를 방치하고, 일을 준비하는 게 맞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9개월 만에 과정을 끝냈고,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취업까지 연계가 가능하다고 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간호조무사 시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요?
시험을 보고, 가채점했는데 85점이었어요. 60점 이상이면 합격인데, 합격을 확인하니 눈물이 났어요. 한 달 열심히 공부한 것을 보답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니 함께 기뻐해 줘서 더 행복했습니다.
💟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전과 이후의 삶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출근하는 것이요.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변화된 삶이죠. 아이에게 제가 번돈으로 지원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에요. 돈을 벌고, 처음으로 아이 언어치료를 위해 결제를 하는데 감격스럽더라고요. 또 보건의료인이라는 것 자체도 자부심입니다. 전문적인 분야여서 좋지만, 서비스업+의료업이어서 사람들을 대할 때 어려움이 있기도 해요. 이런 모든 경험이 새롭고, 또 많은 자극이 됩니다.
💟 간호조무사에 도전하는 엄마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혼자 아이 키우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게 돌봄 문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일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 포기해야 하나 라는 고민과 수급과 탈수급 사이에서 저처럼 고민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저도 어려웠지만, 해냈듯이 다른 엄마들도 포기하지 않고 해봤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포기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거잖아요. 첫 마음가짐을 잃지 마세요. 실습할 때가 어려울 수 있는데 돈도 못 받고 선생님들이 많이 무시하기도 하는데 너무 상처받지 말고, 이 시간만 끝나면 괜찮다고 다독이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제 인터뷰가 간호조무사로 취업한 성공사례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마냥 기쁘지만은 않더라고요. 지금도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격증 취득으로 저와 아이의 삶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연대여성치과의사회 선생님들의 후원이 한 가정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후원해주신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인터뷰 후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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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편지> |
<양육미혼모 지원사업 With Mom Project>는 양육미혼모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대여성치과의사회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