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고사리손기금 지원사업] 생애 첫 성교육을 받은 부룬디 소녀들의 변화
아프리카 부룬디 지역은 오랜 내전으로 뿌리 깊은 남성 중심 문화가 형성되어 잘못된 성 관념으로 인한 젠더기반폭력과 조혼, 조기 임신으로 인한 여성의 교육기회 박탈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최정숙 여자고등학교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기 위하여 한국희망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벌써 3년째 성인지 교육이 진행되며 최정숙 고등학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성인지 교육이 학교의 정규과정으로 개설되었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젠더역량강화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교내에서, 또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에 위생, 보건, 젠더 평등 및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며 건강과 존엄성을 지키지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정숙 여자고등학교에서는 조혼으로 학업을 포기한 학생이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교육은 소녀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더 많은 소녀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인지 교육이 필요합니다.
(2022년, 최정숙 여자고등학교에서 성인지 교육과 그룹 토의에 참여하는 학생들)
2022년, 고사리손 캠페인으로 7,8월 진행하였던 해피빈 모금액과 연중 고사리손 기금으로 정기 또는 일시기부를 진행해주시는 기부자님들의 기부금을 합하여 총 5,000,000원을 최정숙 여자고등학교의 성인지 교육 사업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최정숙 여자고등학교 신입생 120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성인지 교육 전문가를 채용하고 성인지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교육자료 제작하기 위하여 기부금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올해도 최정숙고등학교의 소녀들의 성인지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고사리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성인지 교육이 지속되어 부룬디에서 태어난 소녀들도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받으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최정숙 여자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의 바람이 큰 물결이 되어 부룬디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한국여성재단도 부룬디 소녀의 내일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