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야기
14기 이화-유한킴벌리 NGO여성 리더십 교육 수료식 현장!
수료식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요? 🤣
2023년 14기 이화-유한킴벌리 여성NGO 리더십 교육 수료식 스케치
2023년 7월 19일(수) 16:00-17:00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성활동가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여성운동 현장과 여성주의 학문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와 담론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리더를 발굴하는 한국여성재단의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 여성활동가이신데, 저희 사업 모르는 분은 없으시겠죠? 😉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은 크게 장/단기 교육과정과 네트워크 활동 지원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그 중 매년 9주~10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NGO여성리더십과정>이 올해는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하고 ‘벗바리 소풍’이라는 활동가 쉼과 네트워크 활동 까지 포함해, 1타 3피의 교육을 시도했습니다. ^^
지난 5월 24일(수) 온라인 개강식으로 시작되었던 교육과정이 9주간의 교육 여정을 마치고, 7월 19일(수)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대단원의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67명의 교육생 중 총 48명의 수료생과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 노지은 사무총장, 유한킴벌리 손승우 지속가능경영부문장, 전양숙 ESG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이수연 CSR워크그룹 리더, 이화리더십개발원 최경실 원장, 성예랑 특임교수, 임수진 연구원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우리들의 연대와 유쾌한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는 뜻깊은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화리더십개발원 성예랑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된 수료식의 가장 첫번째 순서는 수료증 수여 입니다.
수료자 명단
구본삼, 김미영, 김민정, 김보금, 김선희, 김영연, 김원영, 김유주, 김윤지, 김조세린, 김진원, 김태희, 김하윤, 김효정, 나경례, 남미옥, 문승희, 문지혜, 박민숙, 박선영, 박인숙, 배민경, 성진숙, 손홍매, 신윤희, 양은미, 왕지연, 위창희, 윤아, 이가연, 이경선, 이민영, 이시현, 이지수, 이현숙, 이혜주, 임남희, 장덕임, 장영선, 장은하, 정비연, 정수미, 정순영, 정유미, 최예은, 한미란, 홍경옥, 홍은자 |
9주 교육과정 동안 80% 이상 참석, 강의소감 제출, 즐겁게 재밌게 시간 나누기를 충족하신 분들에게 수료증을 드리는데요, 가나단 순으로 홍은자님께서 대표로 수료증을 받으셨습니다! ^^
<수료증 수여 / 홍은자님>
수료하시기까지 바쁜 일상과 활동 속에서 9주 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함께 해주신 수료생 여러분 모두께 축하 말씀 드립니다. 😀👍🤞
수료증 수여를 마치고,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 본 교육과정의 수료조건이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교육을 모두 마치고, 수료증을 받으신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활동가라는 것, 어떤 일을 하든지 그때그때가 지나면 또 많은 맥락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인 것 같습니다. 여성임파워먼트, 여성세력화라는 목표의 측면에서 보면, 엄혹한 현실 속에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바로 지금 이 활동처럼, 같이 생각하고 같은 꿈을 꾸어 보고 준비하는 활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이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그래서 정말 큰 의미를 갖는 것 같고, 그렇기에 여러분들이 이 교육을 통해 만난 동지들을 지키고, 유지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통을 놓지 않고, 함께 일하는 동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라고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왼) &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우)>
유한킴벌리 손승우 지속가능경영부문장님의 축하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손승우 부문장님은 ” 무엇보다 보람있는 것은, 오늘 여러분들의 수료를 통해 우리 사회가 또 한걸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면에서 무척 행복합니다. 그리고 기업이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본 과정에 참여하면서 즐거우셨다고 하니, 더 없이 좋습니다. 저는 NGO활동가분들은 우리 사회 발전에 행동을 하는 분들이고 그 행동을 통해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분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변화, 더 좋은 세상으로의 변화 그리고 거기에 우리가 진전을 이루는 데는 여러분들처럼 사람에 중심을 두고 한발한발 내딛고 있는 행동이 진정한 의미의 변화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면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교육과정이 그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이 과정의 수료를 통해서 더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으시리라 믿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 라며 여성활동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손승우 부문장님께서는 개근하신 교육생 12명의 시상도 해주셨습니다.
개근자 총 12명 구본삼, 김선희 김원영, 남미옥, 박민숙, 박인숙, 손홍매, 신윤희, 이민영, 이혜주, 장덕임, 정순영 |
<개근 교육생 단체 사진>
12분의 개근하신 활동가분들은 한분한분 나오셔서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9주 교육 모두, 성실히 참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__)..
수료증과 개근상 수여 후 수료자를 대표해서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공감의 김하윤 활동가님과 젠더교육플랫폼효재의 이민영활동가님께서 교육생들을 대표해서 수료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김하윤 활동가님은 교육의 전 과정을 훑어주시면서 교육 의미와 감동을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저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라는 난민 단체에서 난민의 정신건강, 심리사회 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하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여성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심리치유에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난민, 이주민, 선주민, 여성, 생존자, 성소수자와 장애 등 계신 곳에서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 여성주의를 통해서 세상을 인식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여성주의와 반성폭력 활동을 하던 중에 한국여성재단과는 2023년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차세대여성운동지원분야에 선정된 공폐단단 활동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공폐단단은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외치는 단단한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신생단체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이번 교육과정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여성리더십을 위해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활동하는 활동가분들과 이화에서 함께 배우고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과거의 여성들, 현재의 여성들 그리고 미래의 여성들의 삶을 상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100년전에는 여성에게 참정권이 없었고, 60년전에는 호주제폐지를 외치면 미친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폐지운동 현장에는 본 교육과정의 강사셨던 이명선 원장님이 계셨고, 또 여성선배들이 있음을 알려주신 이민경 작가님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여성주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해주신 김선욱 이사장님, 그리고 젠더거버넌스를 준비해주신 황은정 책임연구원님, 마을 활동가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서울시 성평등활동 사례를 발표해주신 변경미 대표님, 그리고 제가 자원/인턴활동가로 잠시 머물렀던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김혜정 소장님의 강의와 활동가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 해주셔서 더 감사했던 김현미 교수님. 그리고 작년 친족성폭력 생존자 축제에서 기획부터 함께 해주시고, 폭력의 본질에 대해서 탐구하고,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구축하고 싶은 제게 더 인상적이었던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님, 제 언어를 찾아가는 원동력을 만들어주신 은유 작가님! 저는 이번에 은유작가니의 “잊지만 없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고 독서토론에 참여했는데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와 연관성으로, 난민과 이주민에 대해서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저의 팀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만남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도 난민과 이주민들과 동료시민으로 같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 교육과정을 참여하면서 교육생끼리의 즐거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벗바리 소풍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벗바리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뒷배를 봐주는 사람, 순수한 우리말,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 친구라고도 하더라고요. 이번 벗바리모임에서 활동영역은 각자 다르지만, 활동가로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을 다하는 분들의 에너지를 통해서 저 역시 채워짐을 느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수강생분들과 만나서 각자의 활동과 환경과 여성주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기 위해서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었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연대의 힘이 아닌가 느꼈습니다. 고립되어 외롭게 각자의 활동을 하다가 지칠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한국여성재단, 이화리더십개발원, 유한킴벌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까 전양숙이사님 말씀에도, 시작을 했으면 계속 가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언급을 해주셨는데요,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신 오늘 자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면서 우리의 꾸준함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며, 소감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강의중에 김혜정 소장님의 말씀과 장필화 이사장님 말씀 문장을 공유하고 싶은데, 각자 계신 곳에서 지치지 않도록 당신의 생명력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하라! 각자 계신 곳에서 생명력이 일어나게 하는 현장에서 가열차게 싸워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김하윤 활동가(좌) & 이민영 활동가(우)>
이민영 활동가님은 개인 경험과 소회를 중심으로 소감을 나눠주셨습니다. 대면교육에서 아이와 함께 참여해주시기도 하셨었는데요. ^^
” 안녕하세요. 대면 수업중 한번은 어린이와 함께 이 공간에 왔었는데, 교육을 마치고 이곳을 나서는 순간까지 이화리더십개발원 선생님들께서 유아차에서 잠든 아기와 저를 배웅해주셨었습니다. 제가 유아차를 끌고 퇴근 시간 무렵,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해야 했는데, 버스에 더 이상 탈 공간이 없어서 30분정도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지 못하고 유아차를 끌고 집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대학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대학내 장애학생들을 위한 접근성을 대학이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 심층기사를 쓴 적이 있었는데,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얼마나 우리 사회가 바뀌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계신 동료, 선배분들에 비해 여성활동가로 살아온 시간은 짧습니다만, 그 짧은 시간에도 막막함,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무기력감, 자원의 부족 등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이 과정을 선택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지금, 확실한 어떤 대안을 찾았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여성활동가로 사는 것이 제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매일매일을 어떤 때는 버티고, 어떤 때는 지나오면서 지금 이 순간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계속 하고, 답을 찾겠습니다.
학보사 탐사보도를 준비하던 시절, 내가 매일 다니는 이 대학이라는 공간에 누군가는 이토록 접근하기가 어렵구나를 처음 알았던 것처럼, 본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과정의 동료, 선배분들이 거치고 있는 과정 역시도 제 상상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오신 변화들을 보면서 여기 계신 활동가 한분한분이 모두 리더십이고, 희망이지 않을까, 저도 여기에 기대어 비빌 언덕으로 삼아 여성활동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하게 무언가를 배웠는지는, 얼만큼 성장했는지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9회차 교육에 개근하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교육과정이 제게 그 자체로 충분한 동력이 되어 주었고, 이 과정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료 특강에서 20년전 전양숙 이사님께서 여성선배가 있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씀해주셨고, 지금도 똑같이 그런 상황을 저희가 겪고 있는데, 지금 이자리는 너무 즐겁고, 좋지만, 나름의 현장에서 매일매일 어려움들을 투쟁하며, 견디며, 그리고 서로 격려하며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만남이 이러한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 작은 희망이,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경실 이화리더십개발원장 (왼) & 교육생의 환호! (우)>
수료식의 마지막 순서로, 이화리더십개발원의 최경실 원장님의 폐회사가 이어졌습니다. 최경실 원장님께서는 ”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한분한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기부터 14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감동이 아니었던 시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대면, 비대면이 혼용된 교육에 끝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2회차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몇 분이 제게 오셔서 이 수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셨었습니다. 제가 그 인사를 받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거꾸로는 여기에 와주신 한분한분이 여성활동가님들이 너무 감사하다는 그 순간에 정말 들더군요. 여성활동가분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저희를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이 앞으로 50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이 굳건할 것이고, 유한킴벌리가 더 성장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자신들의 선 자리에서 굳건할 것이고, 저희가 또 여러분들과 함께 더 실천적으로 살기를 생각하며 지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 교육과정을 지나면서 이화리더십개발원도 활동가여러분들과 성장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여러분들이 그 자리에서 일상의 경계를 극복해 나가는 걸 보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권위, 형식을 넘어서 여러분의 꿈을 손잡고 가는 것을 돕는 마음”으로 같이 해주시겠다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9주간의 교육과정이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본 교육과정에 함께 해주신 67명의 교육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성활동가는 감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고민하고 행동하는 활동이 감동이고,
연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마음이 감동이고,
나보단 우리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을 존경합니다.
한국여성재단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그리고 NGO여성리더십과정은 언제나 시민/여성단체 여성활동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여성활동가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수료식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