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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모든 여성, 차별없이 잠재력 펼치길”…한국여성재단 기부자 초청행사 ‘온길따라’ 개최
장필화 이사장 “자원으로 여성역량 강화”
이주영·조세은 특별 공연 펼쳐

지난 9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한국여성재단 기부자 초청행사 ‘온길따라’가 열렸다. ⓒ한국여성재단
한국 여성의 미래를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였다. 9일 한국여성재단의 기부자 초청행사 ‘온길따라’에서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기부와 나눔의 물결로 여성들의 연대를 다졌다.
한국여성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5 W기금모금캠페인 기부자 초청행사 ‘온길따라’를 개최했다.
1999년 12월에 설립된 한국여성재단은 모든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전국의 135개 여성단체와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 기준 69개 단체와 16만1259명의 참여를 통해, 6955명의 개인과 211개 단체가 지원받고 있다. 사업 영역으로는 △성차별 제도와 문화의 변화 △여성인권보장 △여성임파워먼트 △다양성존중과 돌봄사회지원 등이 있다.

인사말 중인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여러 백래시 때문에 ‘왜 특별히 여성에게만 지원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격한다. 여성들의 역량이 강화될 때 모든 사회 운동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단 한가지는 자원”이라며 “여성재단의 어깨가 무겁다.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여성들의 역량이 강화되면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이 만든 변화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따뜻한 토크’에는 세 명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브래이브 체인지스 사업 컨설팅 위원이자 한국여성재단 배분위원인 이경미 위원은 “브레이브 체인지스 사업에 함께하면서 전국의 여성단체들을 찾아가, 토론을 통해 지혜를 모아 가며 가슴 뛰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라고 한 지난 정부에서 각종 지원 기금이 끊기는 상황에서,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사업이 전국의 여성단체들에게 다시 힘을 내도록 돕고 있다. 3년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를 더욱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 체인지스’(Brave Changes)란 한국여성재단의 여성운동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국내 여성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3개년 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에 시작했다. △여성운동 지원사업 △여성단체 코어지원사업 △콜라보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매년 20여개 단체를 선정해 총 1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 동쪽의 작은 바닷마을에서 육지 청년들의 제주 정착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고은영 제주여민회 2030위원장은 “결혼 이주 여성, 비혼 여성, 귀촌 여성, 1인 여성 가구들이 마을에 유입되면서 시골의 오래된 성 역할 구조와 충돌하고 있다”며 “읍면 지역은 서로의 얼굴을 알고 살아가는 곳이고, 갈등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여민회가 일상 대응력 향상 훈련을 통해 여성들이 자기 경계를 인식하고 경계를 침해받았을 때 어떻게 하면 나의 욕구를 무지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헤쳐 나갈지 훈련한다”며 “제주를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의 일상이 바뀌기를 바란다. 한국여성재단의 젠더폭력 대응 지원사업은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보유여성 일자리 플랫폼 ‘커넥플’ 박지희 대표도 “여성들이 다시 이어지는 가능성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기부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이 기금을 통해서 더 많은 여성이 다시 성장의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고 그 변화가 기업의 책임과 역할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이주영 싱어송라이터와 조세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마음에 온기를 채우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안병억 유한킴벌리 여성용품사업부 부분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 박라희 제이피모건 본부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민정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정진주 사회건강연구소 공동소장, 황훈영 김대중재단성평등리더십학교 사무총장, 성예랑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상임이사, 문경란 인권플러스 대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명진 아카이브센터 대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처 : 여성신문(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