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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합신문] 한국여성재단-아카이브센터, 비영리단체 4곳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시작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장필화)과 아카이브센터(대표이사 이연창)는 6월 8일 여성 공익단체 4곳과 손잡고 여성운동의 역사와 활동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보험,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후원한다.
한국여성재단은 디지털로 소통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올해 4월부터 한 달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성평등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여성·시민사회단체 가운데 4개 단체(△ 또하나의문화 △막달레나공동체 △십대여성인권센터 △울산YWCA)가 파트너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한국여성재단과 파트너단체·아카이브센터는 이날 3자 간 협약을 체결하고, 여성공익단체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 이행 및 후속 조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서 주요 내용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예산 지원 △아카이브 시스템 실무 교육 및 콘텐츠 개발 업무 지원 △디지털 아카이브 지속 운영 등이다.
더불어 이번 협약에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파트너단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운영을 위해 최대 3년까지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사용료를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여성재단과 파트너단체, 아카이브센터는 기록관리에 관한 아카이빙 실무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꾸준한 아카이브 운영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아카이브센터 이연창 대표이사는 “아카이브는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문제와 소통하는 통로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가치 창출의 근원이 될 수 있기에 아카이브 문화가 더 폭넓게 대중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근현대 여성사의 작은 빈칸을 채움과 동시에 민간 영역에서의 아카이브 문화가 더 활성화되도록 모든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분야별·시기별·지역별 집적된 여성단체의 데이터를 정리하며, 수십년간 이어온 단체의 고유한 여성운동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며, 함께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잠재적 기부자들까지도 설득할 수 있는 언어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