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 네트워크 구축사업 제 3회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정치의 새판짜기는 여성의 힘으로!

  •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2018년 10월 4일(목) 3시,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 강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강연회는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의 졸업생과 재학생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완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성공회대 실천여성학전공(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졸업생들을 강연자로 초대해 <유한킴벌리 NGO 장학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제1회 강연에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허오영숙 대표(3기 졸업생)가 ‘이주여성과 페미니즘’을 주제로, 2018년 제2회 5월에는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1기 졸업생) ‘낙태죄 폐지 담론’을 주제로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제3회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는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당선된 안산시 나정숙 시의원(1기 졸업생)을 초대해 ‘정치, 여성환경운동’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나정숙 시의원은 시간 연대기 순으로 1963-1981-1992-2010-2018 인생의 변곡점을 설명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992년 안산으로 이주에 30년간 지역에서 여성운동과 의정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진솔하게 나눠줬습니다. 처음 안산으로 이주했을 때, 안산의 이미지는 공단이 많아 노동자들의 도시, 시화호 환경문제로 오염의 도시 등의 이미지가 강했다고 합니다. 나정숙 시의원은 지역에서 아이를 양육하며 학교부족 등의 문제로 대안학교를 만드는 시민모임을 시작해, 시화호의 환경문제를 만나게 되고 ‘시화호유역 환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에코페미니즘’을 만나게 된 결정적 사건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시화호의 문제는 환경의식의 부재가 낳은 재앙이었고 90년대, 2000년대 초에만 해도 여성환경운동 의제가 활발하지 않았기에 학습의 필요성을 느껴, 성공회대 실천여성학전공 과정을 통해 이론적으로 학습하고 축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안산에서 15년간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나 전문적인 글쓰기/말하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실천여성학전공의 과정을 통해 여성환경운동의 경험을 내러티브로 구축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활동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의 결과물이 「시화호 유역의 지역 여성환경운동에 관한 연구(2008)」 논문이었고, 지금 돌이켜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여전히 여성환경운동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지금의 세대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이끌어 나가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을 바꾸는 여성운동으로서의 풀뿌리 정치를 실현하고자 2010년 정치에 입문해서 안산에서 의정활동하면서 정치 분야의 새판짜기는 오랜 관행과 치열한 경쟁주의로 요원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는 소회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여성정치인 수가 늘고 있고, 새로운 세대가 자기 정체성과 가치를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으로 강의가 갈무리되었습니다.

강연회에 이어서 11월 21일(수)에는 실천여성학전공자들이 졸업논문을 발표하는 콜로키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열린 자리이니 만큼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여성활동가들의 능력 향상 및 임파워먼트를 위해 2007년부터 <유한킴벌리 NGO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여성리더들이 학습을 통해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국여성재단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18/10/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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