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연구보고회_학문을 통해 실천하고, 신뢰를 쌓아나가기
-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2019년 2월 12일(화)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7417호에서 제 12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연구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은 2007년부터 시작되어 여성주의 이론과 현장의 경험을 학문으로 잇고 발전시키는 여성활동가를 위한 정규 석사과정입니다. 13년간 본 과정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사 유한킴벌리와 각 주체인 성공회대학교,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재단의 4자 협력 구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2기 연구보고회를 축하하기 위해 4자 협력 기관의 유한킴벌리 김혜숙 전무,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총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공동대표,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이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지지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유한킴벌리 김혜숙 전무는 “이 과정의 처음부터 13년째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가장 크게 피부로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리더십의 위상과 중요성이 달라졌다. 유한킴벌리는 작은 기업이지만 시민사회와 함께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새로운 흐름에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대화할 수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장학생분들의 연구 결과가 활동이 더해져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공동대표는 “여성활동가가 끊임없이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인 본 과정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여성운동 현장은 이론과 실천을 기반으로 움직이기에 여성활동가의 성장이 여성운동 전체의 성숙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본 과정의 연구보고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미투운동이 시작되어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무척이나 행복했다.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공간을 열어주고, 기부하고, 함께 고민해주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 연대의 마음들이 합해져 오늘의 결과가 이루어졌다. 장학생 여러분도 학업을 통해 만난 동료들과 진정한 연대의 길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어서, 연구보고회는 선배 인사와 12기 장학생 소감, 장학생 연구발표로 채워졌습니다.
졸업생인 안영미(11기) 장학생은 ”며칠 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이 새록새록 나타나서 민망하기도 하고 위축됐었다. 그렇지만 학습하면서 나의 부족을 자각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수없이 갈등했고, 돌이켜보면 더 꼼꼼히 채우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선물과도 같았던 2년의 시간이었다. 실천여성학전공에서 공부해서 무지로부터 한 발짝 걸어 나올 수 있었다. 그간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만난 동기들이 소중한 또 하나의 결실이다. 이 과정을 통과하며 제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협업하고 나눔으로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될 12기분들에게 용기의 박수를 나누고 싶다“라고 진솔한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12기 장학생으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유미숙 활동가는 ”11기 선배의 흔들리고 갈등했다는 소감이 크게 와닿는다. 과정을 수료하려면 몇 학점을 더 이수해야 하는지 계산해보기도 하고, 1년간 공부하면서 매일 매일 갈등했다. 그렇지만 자석에 이끌리듯이 실천여성학전공의 매주 수업에 오게 된다. 앞으로 남은 1년의 시간 동안 더 고민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성찰하며, 새로운 방향 모색해보겠다“라고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은 여성활동가들이 학업과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한국의 유일한 정규 석사과정입니다. 본 과정은 여성운동의 지속성과 가치확산을 위해 여성활동가들이 공부하며 실천하고자 모이는 학습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학문은 실천과 연결될 때 정체성이 확립되고 진가가 발휘됩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앞으로도 한국의 여성운동을 보다 풍성하게 하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연대하면서 같이 공부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