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제14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연구보고회 및 장학증서 전달식 “생태계의 감수성을 가지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여성주의 리더”
-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제14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연구보고회 및 장학증서전달식
2021년 2월 25일(목) 제14기 미래여성NGO여성리더십과정 연구보고회 및 장학증서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 성공회대, 한국여성단체연합 4자의 협력으로 기획되어 여성활동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성공회대 실천여성학과정 석사과정 전 과정 장학금을 지원하는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의 세부사업 중 하나입니다. NGO영역의 여성리더들이 현장경험과 여성주의 이론을 접목해 사회 개선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여성·시민사회의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14기 연구보고회 및 장학증서 전달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온라인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여 진행되지 못하고, 만 2년여만에 열린 자리로, 이 자리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총장,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민문정 공동대표,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하였고, 그 외 김동춘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장, 박경태 사회과학대학 교수, 정연보 교수, 김미란 주임교수, 김영선 교수와 14기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생을 중심으로 13기, 15기 장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CEO로 처음 참석하면서 “그동안 유한킴벌리 사회책임위원회에서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에 대해 여러차례 많은 말씀을 들었다. 직접 만나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교수님과 한국여성재단 이사장님,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님, 성공회대학교 총장님께 그동안 진행과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여서 더욱더 경험해보지 않은 교육형태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 중단없이 열심히 공부하셔서 연구보고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저희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였고, 2021년 올해 우리 사회와 함게 100년 기업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 새로운 비전 세팅중에 있다. 여기에 계신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분들이라고 믿으며, 유한킴벌리는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 같이 협력하겠다.” 라고 축하인사와 격려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2007년부터 여성운동 발전을 위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여성활동가를 배출해서 여성주의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정치, 경제, 사회를 개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성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시민사회와 대학, 기업의 삼각 협력을 통해 그 역할을 해 왔고, 한국여성재단 – 유한킴벌리 – 한국여성단체연합- 성공회대가 혁신적 삼각협력 모델이 되어 나타난 성과가 이 석사학위과정이다. 지난해 닥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장과 연구활동을 통합해내는 실천여성학 교과과정과 프로그램을 훌륭하게 보완하고 내실있게 이끌어오신 성공회대학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학투자 규모를 확대해주신 유한킴벌리에 한국여성재단을 대표해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롭게 함께 해주신 진재승 사장님께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전 지구적으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며 창궐한 코로나19는 기존 패러다임을 재편되어야 한다는 것을 예고하는 충격을 가져왔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고 만난다는 당연한 자유와 권리를 제약당하고 난 후에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생태계의 감수성을 가지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여성주의 리더가 구성되어 더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 과정 1년을 마치는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여러분, 특히 한해동안 함께 공부한 동문들과 함께 고민을 깊이 나누고, 또 새 희망을 찾아가면서 더 두터운 연대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여성재단은 계속해서 유한킴벌리, 성공회대와 환상적인 협력 연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여성활동가 여러분을 응원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총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작년에 13기 연구보고회 자료집이 발간됐고, 올해는 14기 연구보고회를 열게 되어 축하드린다. 실천여성학과정을 통해 훌륭한 인재들이 고민과 성찰을 하고, 연구를 진행해서 우리 사회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차별이 없고, 소수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되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성공회대가 이러한 과정에 항상 함께 하겠다. 3월부터 주임교수가 되신 김영선 교수님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며, 축하의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라고 격려 말씀을 전하여주셨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민문정 대표는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1기이면서 현재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위원입니다. “14기 연구보고회 자료집을 받아서 연혁을 보다 보니, 2006년도에 내가 여성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역량을 키울까 고민하다가 이 과정을 알고 지원서를 썼던 순간이 떠오르더라. 보고서를 보면서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이런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열정과 의지를 내지 않으면 이렇게 하기 어렵고, 그래서 얼마나 애쓰셨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주제와 영역을 보면서 실천여성학이 아니면 이런 결과를 내기가 어렵겠다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졸업으로서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다. 이 과정이 14년, 15년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 활동을 하는 여성운동가들이 공부와 이론과 실천을 병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유한 킴벌리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과정을 잘 유지하고, 계속 발전시켜주신 성공회대와 코디네이팅을 해주는 한국여성재단이 없었다면 이 순간이 가능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과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 좋은 성과를 어떻게 더 많은 여성운동가들이 나누고, 현장에서 적용하게 할까 고민을 더 하겠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 과정이 성장하고 한국의 여성운동이 더 많이 발전하고 우리 사회가 성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해 이 과정이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후대가 평가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 라고 격려 말씀을 전하여 주셨습니다.
이어, 김미란 교수의 학사운영 경과보고와 김영선 교수의 장학생 네트워크 사업 보고 및 출판물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김미란 교수는 “14기 장학생은 13명, 15기 장학생 11명(재학생 13명) 등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공으로 현재까지 총 입학생 191명에 달한다. 14기 연구보고서는 다양한 연구 주제가 돋보인다. 종교계에 관심을 갖는 페미니스트가 작년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올해는 개신교 여성안수문제에 대한 연구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국 종교계에서는 젠더 관점이 발현되기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학생들의 지속적 관심이 고무적이라고 하겠다. 출산주제, 여성주제, NGO활동 주제와 함께 올해는 정치영역에서 내란음모사건을 다룬 연구가 나왔으며, 정치운동권 안에서 젠더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추세로 영페미니스트를 연구 대상으로 하거나, 연예인, 티비 프로그램 등 일상에서의 문제제기가 미디어와 관련한 대중문화에서의 젠더 관점을 다루는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해주었다.
김영선 교수는 “2020년 발간된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의 사회적 효과 : 여성NGO 활동가의 일-공부 경험을 통해 본 임파워먼트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는 각 팀에서 만나고 싶었던 실천여성학 선배를 현재 활동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1) 단체활동가 그룹, 2) GO나 연구, 대학원 박사과정, 강연자 그룹, 3) 도의원, 시의원 등 제도정치권 그룹으로 나누어 인터뷰 및 실천여성학 과정 졸업생 전수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담겨있다.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책 출간에 동의해준 7명의 인터뷰이에 대한 기록을, 인터뷰어 13기 7명, 그리고 김영선 교수를 저자로 하여 2021년 3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 제목은 <여성이 여성에게 임파워먼트를 말하다>이다. ”라며 장학사업에 대한 주요 추진 경과 및 책 출간의 기쁜 소식을 전하여 주었다. 더불어 올해 실천여성학과정은 한국여성학회 춘계학술대회(6.19.) 기획세션을 공동주최하기로 하였으며, 세션명이“과학기술, 생태, 그리고 페미니즘 돌봄전환”임을 알려주셨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13기 이주영 장학생 소감이 이어졌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내 가슴에는 큰 돌덩이가 놓여진 것 같았다. 말하는 법도 잃어버리고 화가 가득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실천여성학과정을 거치며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동료를 만나고 보니, 가슴속 돌덩이가 얼음덩어리였던 듯, 녹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얼음으로 차가워졌던 제 몸과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는데, 제가 실천여성학과정에 와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었고,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고맙다. 내가 좋은 사람임을 알게 해준 것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것도, 생각해보니 모두 실천여성학 덕분이었다. 실천여성학과정을 만들고, 발전시켜준 한국여성재단, 한국여성단체연합, 유한킴벌리, 성공회대에 너무 감사드린다. 교수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전공 선배들의 노력에도 정말 감사드린다. 3월부터 파주여성민우회에서 활동가로 다시 일하게 되었다. 실천여성학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할 것이다. 실천여성학에서 제 빛을 발견하고 얼음을 녹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세상을 건강하게 밝힐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과 힘이 생겼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모두에게 전하여 주었다.
그 다음으로 14기 장학증서 전달식이 이어졌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증서 전달식은 매년 입학 후 첫 학기 개강일에 개최되었으나,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장학증서 전달식이 진행될 수 없어 연구보고회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학증서는 우편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장학증서의 내용을 김영선 교수께서 대독하여 주셨습니다. 작게나마 선물을 전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과 활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장학생의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고, 1년 여간 수고한 장학생을 응원하였습니다.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14기 장학생의 장학소감이 이어졌습니다.
14기 이상은 장학생은 “NGO현장에서 공부의 필요를 많이 느꼈지만, 도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한킴벌리의 장학금 지원은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되었고,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저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분들에게는 희망이 되었다. 장학지원이 없었다면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는 더 늦어졌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현장활동가로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14기 안예슬 장학생은 “장학과정에 지원하면서 저는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조금 부담이 있었다. 여성운동을 하고 싶어 이 전공과 장학지원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런 질문들이 지금 시대에 리더십을 어때야 하는지의 고민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여성주의적 접근방식이 지금 시대의 리더십을 고민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이 장학지원제도가 전제가 되었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지켜봐주고 격려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선의 장학생은 “먼저 15기 후배님들 환영하고 입학을 축하드린다. 나처럼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활동가들에게 기회를 준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 한국여성단체연합, 성공회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성활동가로서 15년 넘게 활동한 나의 경력이 아무 경력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본 장학과정은 경력으로 인정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1년이었다. 3학기부터 대면교육 실시로 인해 새내기처럼 학교에 가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지난 1년은 공부도 해야 하고, 학비도 벌어야 하고, 활동도 해야 하고, 가사일도 해야 해서 정말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동료와 동기의 응원과 지지가 있어 큰 힘이 되었다. 너무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14기 장학생은 현장에서 여성활동가로, 학교에서는 학생이자 연구자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연대의 힘을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며, 값진 공부를 해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는 실천여성학전공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생들은 서로에게 보석같은 존재가 되어주며 특별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여성재단은 여성·시민사회영역의 여성활동가들이 성장하고, 이를 통해 여성운동과 한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