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희망을]사례나눔 –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 여성건강지원사업

남편의 사업부도, 그리고 사망. 남편을 대신해서 빚을 떠안고  절망의 끝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겹치자 친한 친구, 아는 사람들, 형제들마저 제 곁을 떠나가더군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해서 다시한번 마음을 잡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건강은 좋지 않아, 하루하루 희망 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동사무소의 소개로 지역 자활센터를 알게 되어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하면 일을 못할까봐 무조건 건강하다고,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인생관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장애아동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힘든 가운데에서도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하루 종일 제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병원에서 가슴과 자궁에 혹시 생겨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뇨병 때문에 쉽게 수술을 받을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걱정에 불안하고 잠도 오지 않고, 두통에 설사도 지속적으로 하고 머릿속도 복잡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활팀장님께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봐 주신다고 하였고, 너무 걱정말라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며칠이 지났고, 한국여성재단에서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여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저축한 돈 한 푼도 없고 빚만 남아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분 들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을 받아 자궁 수술을 잘 받고 지금은 간병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고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분을 보는 게 두렵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친부모, 형제처럼 돌보듯이 정성을 다해서 간병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와주신 데 보답하고자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장애통합교육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가정을 꾸려가던 백현이(가명)님은 갑작스런 자궁종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 “엄마에게 희망을” 건강지원사업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회복 후에는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지역자활센터에서 간병사 교육을 받고 간병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희망을 건강지원사업건강상의 문제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가장과 여성 활동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12/09/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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