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보유여성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개최

  • 경력보유여성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여성일자리 W-ing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여성일자리 W-ing> 오리엔테이션을 10월 7일(수), 스페이스M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시간대별 참여자 분산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오전 11:00, 오후 17:00 두 팀으로 진행됐습니다.

마을버스기사 자격을 취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여성일자리 W-ing>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이고, 여성중앙회와 한국한부모연합 그리고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경력보유여성, 여성가장들이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는 것은 직업으로써의 의미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운송업의 성비 불균형을 완화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2019년도 첫 사업을 시작하여 소기 성과를 거두고,  2020년에는 30명의 경력보유여성, 여성가장, 청년여성과 함께 합니다.

2020년 오리엔테이션은 사업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세부 진행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지원사업팀 윤연숙 팀장의 진행으로 시작하였고,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 노지은 사무총장의 인사말을 통해 참여자를 응원하고 격려하였습니다.

” 오늘은 커다란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자리이고, 여러분도 결심을 하고 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종에서 경력을 가지고  일하신 많은 분들이 이 사업에 도전했지만 버스기사라고 하는 직종을 생각할 때 문턱이 높거나 혹은 닫혀 있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절의 경험이 단지 개인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이 겪어온 경험입니다. 좌절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하러 오신 여러분들의 정말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이 만남, 이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굉장한 축복입니다.
스스로 등을 두드려 주세요. 참 잘했다고.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한 훈련이기도 하지만 이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조금 더 새로운 눈으로 익숙하게 살아온 여러 사회질서와 디자인을 비판적인 눈으로 보고 새로운 변혁을 꿈꿔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장 1종 대형면허 취득도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혼자 하는 것도 함께하는 것은 다를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하고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축복과 신의 가호가 내리길 진심으로 축언합니다. 고맙습니다. “

–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

이후 사진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이 사업참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초를 다투며 스트레스 속에 일하고 있는데 이직을 고민하며 사업에 신청하게 되었고,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첫 시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취미가 곤충을 풀어주는 일이었습니다. 얼마나 살지 모르는 곤충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 사업이 나한테 그런 기회인 것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누군가가 하라는 대로만 인생을 살아왔던 것 같은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었고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것을 항상 좇아왔습니다. 제가 말띠인데 이 사업을 통해 말처럼 남은 인생 힘차게 달려보고 싶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혼자 떠나는 여행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요. ”
“나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자유를 찾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을버스기사가 되면 엄마한테 안정적으로 효도하고 싶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오늘부터 첫발을 내딛게 되어 가능한 다양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과가 날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감이 더 큽니다. 끝까지 함께 가보고 싶다.”
“소중한 시간을 이 사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남편도 마을버스기사가 되었는데, 나라고 못 할 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영상 보면서 울컥했습니다. 설거지하는 모습이 내 현실 같아서요.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것 보면 항상 부러웠어요. 마을버스기사가 되어 마음도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면 꼭 강아지 키우며 산책하고 싶습니다.  ”

 

– 참여자 발언 발췌

감동적인 자기소개 시간을 마치고, 사업 소개와 지원과정 세부내용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행은 2019년 1차 사업을 기획, 운영해온 담당자인 지원사업팀 복금희 대리가 하였고,
1종 대형면허 취득, 버스운전자격 취득, 신규 버스기사 양성과정 수료 등의 자격 취득 과정과 지원 내용을 세부적으로 안내하였습니다.
버스기사로 취업하기 위한 자격  취득과 함께 참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3차 교육 과정도 포함되어 있어 참여자들의 큰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 – 여성일자리 W-ing>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참여자들이 마을버스의 운전대와 인생의 운전대 모두 잡고, 신나게 달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20/10/2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