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만나는 다문화, 톡투미 다밥-요리스튜디오 오픈
- 이주여성 경제적자립 지원사업 My Future, My Business Ⅲ
베트남 쌀국수, 태국 똠양꿍, 인도 커리. 이제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음식들이지만 한국 음식이 백가지가 넘듯, 베트남에는 쌀국수만이, 태국에는 똠양꿍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사람과 ‘음식’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톡투미 다밥>이 문을 열었다.
<톡투미>는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의 자조단체로 2010년 설립되었다. 이후 요리사업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한 접시에 맛볼 수 있는 케이터링과 도시락,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교실 등을 운영하며 이주여성에게는 모국 본연의 맛을, 선주민들에게는 요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주여성들의 자조모임으로 운영되던 <톡투미>의 요리사업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다문화여성&저소득층여성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이주여성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출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이주여성 주도형 직원협동조합 방식으로 확장 전환한 것이다.
<다문화여성&저소득층여성 창업지원사업>은 다문화 및 저소득층 여성 등 우리사회 소외계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예비 창업 팀을 선발, 지속 가능한 창업을 목표로 전문적인 교육과정 및 컨설팅과 창업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문화 여성들이 협동조합의 형태로 창업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이며, 협동조합 창업을 통해 다문화여성들을 경제적 주체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창업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지난해 6월 전국 공모를 통해 총 10팀의 다문화여성 예비 창업 팀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우수 팀으로 선정된 5개 팀 중 <톡투미 다밥>팀은 ‘다문화요리 스튜디오’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10일(금), <톡투미 다밥>이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J.P. Morgan 박라희 부문장과 한국여성재단을 비롯하여 지역 민, 관 관계자 및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창업을 축하했다.
J.P. Morgan 박라희 부문장은 “다문화요리 스튜디오라는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어낸 이주여성 여러분의 노력과 결실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다문화여성들의 꿈도 함께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창업 본보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한국여성재단 이해리 팀장은 “낯선 한국사회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그리고 당당히 꿈을 이루어 낸 다문화여성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톡투미 다밥이 앞으로 계속 성장하여 다문화여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창업을 꿈꾸는 다문화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톡투미 다밥>은 기존에 운영하던 케이터링과 도시락, 찾아가는 요리교실 이외에 ‘요리스튜디오’ 오픈하여 이주민과 선주민이 요리로 문화를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톡투미 다밥> 위치 안내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33, 2층(갈월동 7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