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3 다문화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사업>이 지난 7월 27일~28일 1박 2일 과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과정에는 본 프로젝트에 선정된 베트남 다문화 가정 25가정이 참석하였으며 다문화가정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문 자녀 · 부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지 그 생생한 현장속으로 가볼까요?

 서로를 소개해 봐요

아직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서로서로 소개하며 얼굴을 익혔습니다. 얼마만에 베트남 외갓집에 방문하는지, 얼마나 설레는지 등을 이야기 하며 9월 외갓집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엄마나라에 대해서 한번 배워볼까요?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연구팀이 마련한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전문 자녀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아직은 생소한 엄마나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동화/ 한국동화, 우리가족 가계도 그리기 등을 통해 아직은 가보지 못한, 만나보지 못한 베트남과 외가가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되요~

아이들이 열심히 외가에 대해서 알아갈 동안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향후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될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이가 벌써 사춘기에 접어들어 힘들다는 부모님, 한국어가 서툴러 아이 숙제를 어떻게 챙겨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어머니 등 한국의 부모님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혹은 다문화가정이기 때문에 자녀양육이 특히 힘든 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서 해결책을 알아가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만 했냐고요?

프로그램에 모두 열심히 참여하면서 짬짬히 틈을 내어 가족사진도 찍었답니다. 아이가 6살인데, 아직까지 가족 사진이 집에 없다는 한 어머니는 처음 받아보는 가족사진에 너무나도 행복해 하셨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외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선물로 드릴 가족사진 액자도 만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액자를 만들다보니 어느새 마음은 벌써 베트남에 가 있네요.

1박2일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참여한 총 25가정의 부모님들과 자녀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지, 외가에 가서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 상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뜨거운 여름이지만 어느새 9월이 오겠지요? 9월에 외갓집 방문 현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