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 2016 공간문화개선사업

  •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공간문화개선사업

선정된 것만으로도 힐링이죠

 

 

설명회를 기다리던 <강릉여성의전화> 신혜자 활동가의 한마디. 비영리여성단체 활동가들에게 <공간문화개선사업>은 노후하고 불편한 공간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욕구와 프로그램에 맞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올해에도 많은 단체(시설)가 지원하였고 총 3회에 걸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선정회의까지 마친 후, 9개 단체(시설)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단체들 대부분 기존에 몇 번씩이나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경험들이 있다. 그러기에 별다른 부가 설명이 없어도 신혜자 활동가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힐링의공간 사업설명회안내책자
공간문화개선사업은 힐링과 재충전이다 – <강릉여성의전화> 신혜자 활동가  <2016 공간문화개선사업>  사업설명회 책자

 

<공간문화개선사업> 사업설명회

지난 7월13일, 여성재단 1층 박영숙홀 내 교육장에서는 선정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공간문화개선사업> 진행에 필요한 매뉴얼을 익히는 자리를 가졌다.

QA시간_2 QA시간
 지원 사례를 듣고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참석자들 모습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공간개선매뉴얼 질의응답 시간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의 축하 인사에 이어 이해리 지원사업팀장이 지원 사례를 소개하였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총 96개 여성 시설 및 단체의 공간개선을 지원했다. ‘위안부교육관’기능을 강화하여 국제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로 발전한 <일본군위안부할머니를위한통영거제시민모임>, 사무실내에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여 위기청소녀들의 든든한 아지트가 된 <십대여성인권센터>, 눈치 보지 않고 고향음식을 해먹고 모국어로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공간의 변화와 활동성과를 눈으로 확인하자 선정단체 대표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비영리 여성단체의 꽃과 같은 존재

꽃같은공간

공간문화개선사업은 꽃이다. –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곽성은 활동가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곽성은 활동가는 <공간문화개선사업>을 ‘꽃’으로 정의했다. 화려하고 예쁘기만 한 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열악하고 삭막한 공간이 화사하고 온화하고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 마치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희망을 주기 때문이란다. 특히 개선공간의 기본 색채인 ‘하양’과 ‘분홍’이 꽃망울이 터지는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는 상담이나 교육을 받으러 온 엄마와 아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상담실과 휴게실을 꿈꾸고 있다.

<이리성애모자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는 독립되고 안정된 피난처, <안양나눔여성회>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모임 공간과 휴게실, 생활공간 외에 다른 공간이 없는 <자용모자복지관>은 휴식공간과 상담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교육장, 회원들의 자체적인 활동이 많으나 상담실외에 별도 공간이 없는 <장애여성공감>은 소모임 공간이 필요하다.

아름다운마음 사랑의공간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아름다운 마음이다 – <자용모자복지관> 손혜숙, 이미라 활동가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사랑의 공간이다 – <이리성애모자원> 백승호 활동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개선, 격려와 응원을!

“공사하는 분들 식사를 신경 써야 하나요?”

시종일관 진지하고 차분한 기운이 가득했던 사업설명회장에 밥에 관한 질문 하나로 웃음꽃이 피어났다. 선정된 단체에 식사제공의무는 없을뿐더러 공사협력업체에서도 결코 식사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해리 팀장은 수익보다 재능 기부에 무게중심을 두는 협력업체의 활동에 밥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사업설명회를 마쳤다. 지금부터 실측을 하고, 선정된 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의 특성, 공간의 이용자, 지역 환경 등을 꼼꼼히 반영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단체에 꼭 맞는 공간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모든 과정에 한국여성재단,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컨설턴트 전문가들이 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하고 지원할 것이다. 공간개선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7Z6A2176

 ‘세상을 바꾸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갈 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선정단체 활동가들

글 ㅣ 송재금(고곰세)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16/07/2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