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화-유한킴벌리 NGO 여성활동가 온라인 리더십 교육 개강식

  •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

 

2021년 이화-유한킴벌리 NGO 여성활동가 온라인 리더십 교육 개강식

 

 

<유한킴벌리 여성NGO 장학사업>의 단기 교육과정인 NGO여성리더십과정의 2021년 프로그램, <이화-유한킴벌리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 교육>이 지난 5월 4일(화) 개강식을 시작으로 10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진행되는 본 교육과정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한 현장 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대면ㆍ온라인 활동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여성활동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0주간의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재탄생하여 올해 2회차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의 시작을 축하하고, 교육생으로 참여해주시는 여성활동가 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을 애써주시는 유한킴벌리, 이화리더십개발원, 한국여성재단에서 함께 자리하고, 축하를 전해주셨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 여성주의 가치를 긍정하고, 여성 활동가의 성장을 통해 시민사회영역의 가능성과 다양한 여성주의적 관점을 계발하고, 여성활동가의 다각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여성활동가로서 비전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가로서의 성장을 돕기 위한 본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활동가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집단 지성을 모으는 과정으로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하며 축하해주셨습니다. 특히, 장필화 이사장은 본 교육과정을 여는 특강 “시작 한국의 여성운동과 한국여성재단” 을 통해 한국의 여성운동의 역사와 흐름속에 여성운동의 성과를 종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우리의 노력 등을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최호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은 “그동안 인사업무를 담당하며 여성리더십 확립, 포용성과 리더십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본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늘 응원하고 있었다”라고 하며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큰 취약계층이 여성이었고, 그 영역에서 여러분들도 힘드셨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중에도 학업에까지 시간할애를 하신 점이 쉽지 않으셨을 것이다. 본 교육과정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어 전국 활동가에게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여러분들의 건강한 역할을 기대하며, 역량강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해주시며, 유한킴벌리도 더 나은 사회를 마들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함게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이명선 원장은 “포스트코로나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량과 가치, 여성의 목소리와 젠더 이슈들에 대한 감수성, 성숙한 담론이 필요한 시기이다. 여성주의 가치, 여성주의 가치에 대한 실현, 상상력과 기획력을 키울 수 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주의 민감성을 가진 그러한 NGO 활동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그러한 교육의 장을 잘 지키고 아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교육생을 환영하고 축하해주셨습니다.

환영과 축하의 인사,  장학기금 전달식에 이어 장학생 대표로 풀뿌리여성네트워크바람의 배지은 님께서 인사와 소감을 전해주시며, 개강식 순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어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되었습니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은 이화리더십개발원에 장학기금 사천삼백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10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70명 교육생 여러분들의 완주와 함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응원합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여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공익 재단으로서 여성활동가와 여성단체의 새로운 활동을 지원하고,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여성운동을 위한 걸음에 함께 하겠습니다.

※ 교육생 대표, 배지은 님의 인사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이화-유한킴벌리 ngo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생이 된 배지은입니다. 교육생 대표로 오게 되어서 보다 생생하게 축사를 들을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축사를 들으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요즘 좋아하는 유행어 중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요즘 이상하게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돈이 되는 활동과 돈이 되지 않는 활동, 행사, 이런 저런 공부, 그 사이사이 개인 일정들…. 4월, 5월부터 이렇게 바쁘면 곤란한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도 들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을까, 내가 너무 하고 싶은 것, 욕심이 많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바쁘게 살다가 기분전환하려고 sns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소식으로 더 지치게 됩니다. 이남자 이남자 거리는 정치인들, 별말도 안 되는 것을 가지고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하고 비난하는 이들, 그것을 또 거대하게 뉴스로 만드는 언론들. 이런 수준 이하의 말,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말들을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할까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자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과 절대 변하지 않겠다며 버티는 사람들이 혼란하게 섞여있는 사회를 보며 무언가 더 해보려 하는 에너지가 팍 사그라드는 느낌도 듭니다.

3시간씩 10회차, 총 30시간이라는 꽤 긴 시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고 싶어서 이 교육에 신청하게 된 걸일까요. 아마 지치는 일상 속에서, 변화하는 듯 변화하지 않는듯한 일들을 마주하며 그래도 지친 상태로 오래 머물러있지 않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보다 먼저 여성운동의 삶을 살아온 선배들, 같이 살아내고 있는 동료들을 만나고 싶고, 연결되고 싶은 마음에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사실 이 교육을 듣는 데에, 또는 여성 활동가라는 익숙하지 않은 지칭을 달고 사는 데에 큰 포부가 있지는 않습니다. 와 나는 세상을 바꾸는 데에 내 한 몸 헌신하겠다! 이런 포부는 가져본 적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기회를 얻어서 이 길 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만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여기 모인 우리는 그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더 너은 사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어떤 생각을 더 하면 좋을지, 어떤 방향을 잡고, 누구를 만나서, 내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 7월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들 동안 그저 수업만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함께 길을 걸어갈 동료들을 마주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 잘 먹고 잘 일하고, 잘 쉬면서 오래 같이 살아가자고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21/05/07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