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엄마의 고향, 그리고 외할머니와 삼촌이 있는 곳

  •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 외가(모국)방문 지원사업

 Twinkle, Together Project 현지프로그램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 외가(모국) 방문 지원사업 ‘Twinkle, Together Project’의 현지프로그램이 9월 3일(토) ~ 9월 11일(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7월 사전프로그램 이후 약 2개월 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도 확인하며 곧 만나게 될 가족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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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외가방문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 외가방문의 현지프로그램은 5일간의 외가방문, 그리고 외가 가족과 함께하는 오찬, 엄마나라 문화체험, 부모-자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엄마의 가족들을 만나러 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프놈펜 공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까 이모, 삼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반갑게 안아주셨어요.”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에 갔어요. 할머니랑 삼촌, 이모를 만났어요. 삼촌이 두리안이랑 과일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누나, 친구들이랑 숨바꼭질, 술래잡기도 했어요.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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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 외삼촌이랑 아빠, 엄마랑 같이 놀이공원에 갔어요. 자동차 타는 놀이랑 바이킹도 탔어요.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풍선을 맞추셔서 인형도 받아주셨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집에 동네 사람들이 왔어요. 스님들도 왔어요. 스님들이 자리에 앉아서 편한 자리로 앉았어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았어요. 저도 기도를 따라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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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가족과 함께하는 오찬기념식

9월 8일 목요일에 진행된 외가가족과 함께하는 오찬 기념식에는 15가족의 외가가족 44명,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김원진대사, 캄보디아 국가인권위원회의 Chou Bun Eng 차관 등 12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첫 방문을 축하하였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이숙진 상임이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두 개의 전통과 문화의 DNA를 한 몸에 물려받은 특별한 행운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머니의 나라 캄보디아의 문화를 사랑하고, 어머니의 나라 캄보디아와 아버지의 나라 한국의 문화를 똑같이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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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김원진 대사는 “어머니의 나라 캄보디아를 방문한 어린이 여러분들께 여러분 어머니의 고국인 캄보디아가 여러분의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한국 못지않게 캄보디아 역시 앙코르 왕조 이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양국 모두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큰 축복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의 발전과 양국 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축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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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가인권위원회의 Chou Bun Eng 차관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캄보디아 가정들이 캄보디아에 와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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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왕이 있나요? 엄마나라 문화체험

9월 9일 금요일에는 캄보디아 문화를 체험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캄보디아 국왕이 살고 있는 왕궁을, 오후에는 훈센공원와 언덕 위에 지어진 절 왓프놈을 방문하였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캄보디아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한국에 왕이 있나요?” “캄보디아에는 노로돔 시아모니 국왕이 살고 있어요”

“왓 프놈은 언덕 위의 사원이라는 뜻이에요. 옛날에는 원숭이와 코끼리가 돌아다녔는데 현재는 살고 있지 않아요.”

한 어머니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캄보디아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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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부모-자녀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9월 10일 토요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개발한 부모-자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자녀들은 캄보디아의 추억을 그리고, 부모님들은 7일간의 캄보디아 방문과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서로 정을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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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프놈펜!

캄보디아의 언어는? 크메르어!

오후에는 가족별 게임과 캄보디아에 대한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엄마의 고향인 캄보디아를 다시 한번 알아가는 시간을 끝으로 7박 9일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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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홍용희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개발한 특화된 다문화가정 자녀 프로그램 덕분에 앞으로 캄보디아가 더 이상 낯설고 먼 나라가 아니라 엄마의 고향, 그리고 외할머니와 삼촌, 숙모, 사촌들이 있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제 2의 고향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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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성재단 파트너단체로 함께 해 주신 안산 YWCA,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도움으로 7박 9일간의 캄보디아 방문이 가족 전체에게 잊지 못할 아름답고 소중한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여성재단은, 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7년 한국 사회 내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국 최초로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문화 사회로 향해 가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과 선주민 간의 문화적 통합을 이끌어 낸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외가 방문을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16/09/26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