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엄마나라 Việt Nam! _ 2017년 베트남 외가방문 지원사업 사전프로그램 개최

  • 베트남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지난 7월은 참으로 무더웠습니다. 더워도 이렇게까지 더울 수가 있을까 싶은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베트남 외가방문을 앞둔 베트남 다문화가정 43가족의 마음은 마냥 설레이기만 했습니다. 곧 외가집에 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겠지요.

43가족, 154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2017년 베트남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가족 입니다. 베트남에 아이와 남편과 아내와 함께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원신청서를 한글자한글자 정성스럽게 작성하여 접수한 것이 지난 4월이었는데 벌써 8월, 베트남 외가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베트남으로 떠날 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 <사전프로그램>이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7월 29일(토)~30일(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사전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에게는 아직은 낯설은 외가집(베트남)의 문화, 언어를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엄마아빠에게는 ‘다문화가정’, ‘다문화아동’이라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부모의 역할, 바람직한 자녀 양육 및 교육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것이 <베트남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이 특별한 이유입니다.특별했던 1박2일, 같이 만나보실까요?

자녀프로그램 “궁금해요! 엄마나라 Việt Nam!”

엄마나라 베트남은 어떤 모습일까요? 내가 알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내가 몰랐던 베트남의 모습을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드릴 카드와 선물도 직접 만들었어요.
나중에 제가 직접 만든 나무액자에 저희 가족사진을 넣어주실꺼래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받으시면 정말 좋아하시겠죠?


베트남 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베트남말로 그림사전도 만들고 빙고 놀이도 했어요.
베트남 동요도 불러보고 베트남 모자를 쓰고 춤도 줘보았답니다.


“우리 엄마는 베트남말을 정말 잘해요!”
“우리 아빠는 나랑 잘 놀아주세요!”
우리 엄마,아빠에 대한 칭찬을 말해보자고 하자 너도나도 목청껏 자랑하기에 바쁘네요.

부모프로그램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란다”

한국어만 잘하면 잘 자라고 있는걸까요? 덧셈뺄셈을 잘하면 지능이 높은걸까요?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과 강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한번 들은 노래와 춤을 곧잘 따라해요.”
“공부는 잘 못하지만 공을 가지고 노는 건 정말 잘해요.”
‘문제를 푸는 능력 <지능>’에서 눈을 돌리니 우리 아이들의 다른 모습이 보이네요.

때때로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것인지, 엄마로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아이가 한국말이 늦는 게 저때문인 것만 같아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아이는 잘 자라고 있는 건지 두려워요.”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남편(아내)에게 칭찬 받고 싶어요.”

자녀를 둔 엄마아빠가 함께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오늘의 이 시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에 되어 줄 수 있길 바랍니다.

8월 19일, 베트남에서 만나요!

전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헤어지는 시간, 아이들도, 엄마아빠도 “안녕”이 아닌 “8월 19일에 만나요.”라며 인사를 하네요. 베트남 다문화가정 43가정은 오는 8월 19일(토)부터 8월 27일(일)까지 7박9일간 외가집에 다녀옵니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속에 어떠한 베트남의 모습을 담아올지 기대해봅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2017/08/10 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