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

<경력보유여성 마을버스기사 취업지원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 종로운수 03번 마을버스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일의 시작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항상 도전하며 배우는 정신 자세로 임하면 삶은 그만큼 더 행복하고 축복받는 느낌이 들지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운전직을 가지게 되리라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이 일을 하는 저 자신이 무척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큰 사각 버스를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 겉으로 보기에는 몹시 거칠고 남성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압니다. 어느 정도 기본 운행 기술만 연마된 후에는 여성이 훨씬 괜찮게 해낼 수 있는 직종이라는 것을요!

아동 뮤지컬 음악 작곡자이자 성평등 활동가로 일하는 배이화씨가 성평등 동요 ‘함께 그리는 동그라미’를 발표했습니다.
“요즘 아동 콘텐츠들을 보면 성 역할을 나눠놓고 계속 재생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 여성 캐릭터는 보조적인 역할이잖아요.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보고 크는구나’ 깨달았을 때 콘텐츠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겼어요.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고, 나는 작곡가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번에 발매된 '함께 그리는 동그라미'는 양육 주체자들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연극 연출가, 네 아이의 아빠, 20살 싱어송라이터 등 성평등 문제에 공감하는 여러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평등하고,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세상에서 커가기를 바랍니다.

아이의 공부방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해서 조금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의 많은 배려와 도움으로 아이 방이 완성된 것을 보니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작은방에 어수선하게 박스를 쌓아 물건을 정리해 두었을 때는 아이가 작은방에 들어가는 것도 위험해서 불안했고, 놀다가 혹여 박스가 넘어져 다칠까 염려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작은방을 아이의 방으로 꾸며주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어려운 형편에 엄두도 못 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아이에게 공부방을 마련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깔끔해진 아이의 방과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이번 맘업 프로젝트 지원은 저에게는 큰 용기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도움의 보답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군포 탁틴내일 아동청소년 활동센터에서 상근자겸 활동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짧지 않은 방황의 시기를 보냈어요. 주변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다보면 행복해지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거다’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성주의를 알게 되고 공부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 스스로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화두에 집중하고, 작은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내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함께 공부하는 전국의 70명의 동기분들이 현장에서 활동하시면서 힘들고 고된 일이 많으시겠지만, 의지를 갖고 실천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교육과정이 끝날 때까지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제안을 받고 이후에 제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런 캠페인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하고 게시물을 올렸어요. 처음에는 ‘생각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어떻게 보면 ‘기부’라는 형식이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데 가장 쉬우면서도 또 선뜻하기엔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성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서로 돕고 참여하며 연대하고자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