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딸들에게 희망을’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진영의 구분없이 마음을 모아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프로젝트로서 한국여성재단이 출범하였습니다. 시장의 과잉도 정부의 과잉도 경계하는 제3섹터 공익재단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모금과 배분, 현장에 기반한 사업을 지원하여 여성이 답이라는 21세기의 해법을 견인해 왔습니다.

2015년이면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열립니다. 한국의 여성들은 많은 것을 이루어냈습니다. 가족법을 개정하고, 여성가족부를 설치하고, 여성의 의회진출을 확대하고, 성 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성권한척도로 보는 한국여성의 지위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21세기 한국사회는 60년대의 발전주의와 유동적 탈근대가 공존하는 수퍼 위험사회입니다. 성평등을 위한 연대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학들의 거대담론이 전망하는 미래사회의 해법은 윤리와 도덕, 공감과 정의로서의 성평등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일터와 가족, 모든 영역에서의 성평등 그리고 사회적 투자와 수평적 네트워크가 답입니다.

한국여성재단은 다가올 새로운 10년, 우리의 딸들에게 물려줄 희망의 강줄기를 만드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하실 기부자님들과 파트너단체, 파트너기업 여러분, 우리 딸들의 희망찬 내일을 위한 강물이 되어 주십시오.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여성재단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믿으며 여러분과 가정에 늘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재단법인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