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양육미혼모 지원사업 최종워크숍_난 이 시간이 너무나 값지다!

  •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지원사업

양육미혼모와 자녀에게 가장 취약한 두 가지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고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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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은 양육미혼모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14년~2015년 2차년에 걸쳐 양육미혼모와 자녀의 건강과 사회적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사회적 차별을 만드는 주요 원인을 분석하는 건강실태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양육미혼모와 자녀의 대부분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불충분한 영양섭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014년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건강실태조사연구 보고서 전문 보기]
[2015년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건강실태조사연구 보고서 전문 보기]

이에, 한국여성재단은 양육미혼모가정에 가장 취약한 두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후원 : 교보생명)><양육미혼모 모자가정 정서지원사업(후원 : 칼막스재단)>을 기획, 전국 7개 단체(시설)과 함께 본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9일(수), 본 사업의 자문위원인 이미정 배분위원, 권인숙 배분위원, 정진주 전문위원과 파트너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올해 사업의 성과와 다양한 제언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강개선프로그램>에 참여한 양육미혼모의 대부분은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았으며, 그 중 일주일 내내 밥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양육미혼모도 다수였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침‧점심‧저녁을 먹고 오기 때문에 나 혼자만 간단히 챙겨 먹으면 된다는 생각에 집에서 밥을 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기밥솥 사용 방법, 밥 하는 방법, 간단한 국을 끓이는 방법 등 우리가 생각하기에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알지 못해(차마 주변에 물어보지 못해) 집에서 밥을 해먹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건강개선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나와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침밥을 먹게 되었고, 잡곡밥을 먹게 되었고, 외식이 줄었고, 집에서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초반엔 식단과 생활방식을 점검하는 숙제도 해야 하고 나와의 약속들을 되뇌며 지키느라 좀 힘들었는데 프로그램 회기가 늘어갈수록 점점 습관이 되어서 매일 동트고서야 잠들던 습관도 고쳤고 일어나면 이불도 털고 스트레칭도 하고 조금씩 변해가니 몸도 확실히 가벼워진 걸 느꼈다. 실제로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반찬도 배워서 몇 가지는 꾸준히 해먹고 있다. 내가 아닌 엄마로서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참여자 후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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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양육미혼모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정한 순간 부모와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두절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철저하게 고립되는 양육미혼모에게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관계가 있다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정서적관계망 구축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양육미혼모의 경우, 아이를 아버지에게 한번만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3년동안 관계가 두절되었던 이 가족을 위해 50회가 넘는 대면 상담과 유선, 문자 등의 상담을 진행하였고, 처음으로 양육미혼모와 자녀, 아버지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이기 때문에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재인식하게 되었고, 양육미혼모는 자신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캠프 때 아빠와 엄마가 처음으로 아이를 보았다. 아이를 보고도 마음을 열지 않으셨던 엄마 아빠도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하면서 다가가자 어색함이 많이 사라졌다. 가족캠프가 끝난 뒤, 아빠엄마한테 아이가 보고싶다며 전화가 왔다. 아빠가 웃으며 아이에게 다정한 말투로 ‘사랑해, 주말에 와’라는 아빠의 말에 정말 너무나 행복했다. 영원히 이 시간이 올거라고 생각해본 적도, 기대를 해 본적도 없었다. 이 행복함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느낄 수 없으며 난 이 시간이 너무나 값지다. 이젠 내가 더 열심히 살고 아빠한테도 아이한테도 잘 해서 이 기쁨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
– 정서적 관계망 구축 프로그램 참여자 후기 중 –

전국 7곳에서 진행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발표와 사진, 영상, 참여자분들의 후기를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발표를 마친 각 단체별 활동가들은 한 사람의 변화가 그 옆 사람을 변화시키고 나중에는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힘을 갖게 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다며 ‘양육미혼모와 자녀들에게 정말로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었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였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위원들 또한 양육미혼모와 자녀가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아이와의 긍정적이고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며 정서적•사회적 지지망을 만들어가는 이 과정들이, 한 곳에 그치는 것이 아닌 모델화(프로그램화)되어 사회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성재단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양육을 선택한 양육미혼모가 자녀와 함께 건강하게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은
양육미혼모와 자녀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시급한 ‘양육환경과 생활방식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양육미혼모와 자녀의 건강특성을 반영한 건강개선프로그램을 개발 및 진행하였습니다. 본 사업에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수도권), 광주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전라권), 대구미혼모가족협회(영남권), 경상남도한부모가족지원센터(경상권)가 함께 하였습니다.<양육미혼모 모자가정 정서지원사업>은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가족 또는 친구가 없을 경우에 정서적 어려움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육미혼모가정의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지지체계망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양육미혼모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통합 healthcare program프로그램과 정서적관계망 확대를 위한 가족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본 사업에는 스텔라의집(수도권), 아침뜰(충청권), 부산여성의전화(경상권)가 함께 하였습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2016/10/26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