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 콜로키움] ‘확장되는 배움의 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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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1일(수) 3시,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에서 ‘제 1회 2018 성공회대 실천여성학 콜로키움’이 열렸습니다. 본 사업은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유한킴벌리 NGO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의 졸업생과 재학생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입니다.

<유한킴벌리 NGO 장학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자 진행되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01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 강연회가 총 3차례 진행되었고, 이번에는 ‘2018 성공회대 실천여성학 콜로키움’ 이 진행되었습니다. 콜로키움의 발표자로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최란 사무국장(한국여성폭력상담소, 9기 졸업생), 박다위 팀장(여성인권센터 쉬고, 10기 졸업생)이 참여했고, 토론자로 김주희 연구교수(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손희정 연구원(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이 참석했습니다.

이미지 착취(Image Exploitation)’ 성폭력 피해 규정과 현실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자인 최란 사무국장(한국성폭력상담소, 9기 졸업생)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2016년도 사건 배경으로 구성된 2017년 졸업 논문임을 알리며, ’이미지 착취(Image Exploitation) 성폭력 개념 정의부터 국내 ’이미지 착취(Image Exploitation)‘ 성폭력 피해 현실과 적용 법률을 차례대로 짚었습니다. 한계점으로 제재하는 법적 근거는 있으나 법적 처벌의 공백이 있고,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웹하드 카르텔이 2018년 10월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까지 담아 발표했습니다. 대응방안으로 성폭력처벌법 제 14조의 개정이 시급하며, 타인의 성적인 이미지를 소지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 범죄라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콜로키움 이후에 11월 29일(목)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의회를 통과해 향후에는 영리목적의 촬영물 유포, 비동의 유포의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게 된 반가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는 관련분야의 활동가들이 치열하게 운동한 성과가 실질적인 법률 개정으로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성매매 여성의 다이어트 경험 : ‘상품’, ‘노동’, 저항 사이의 몸」을 주제로 박다위 팀장(여성인권센터 쉬고, 10기 졸업생)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관에서 탈성매매여성을 지원하며 탈성매매 후 체중이 2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는 사례를 다수 접했고, 여기에 대한 의문이 생겨 문제제기 차원에서 논문을 작성하게 된 연구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발표에서는 ‘왜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가?’, 성매매 산업 내에서 ‘날씬함’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들, 성매매라는 ‘노동’ 조건 하에서의 다이어트 경험과 그 경험이 여성들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기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기관에서 만난 탈성매매여성들의 특징적인 얘기로 얼굴보다 몸매가 중요하며, “몸매가 무조건 날씬해야한다”, “몸매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에 천착하여 성매매 과정에서 필연적인 물리적 접촉과 구매자들로부터의 평가 등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품화된 몸의 경험과 ‘상품’으로서 자기인식을 내면화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성매매 산업의 구조와 역사적 맥락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하고,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맺음말로 이 주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미지 착취(Image Exploitation)’ 성폭력 피해 규정과 현실논문에 대한 토론문을 손희정 연구원(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관련해서 디지털 성폭력, 사이버 성폭력, 온라인 성폭력이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는데 제인 앤더슨 ’이미지 착취(Image Exploit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을 쓰는 것에 대한 효용성과 적절성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논란이 되고 있는 필터링 업체를 공적인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가능한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성매매 여성의 다이어트 경험 : ‘상품’, ‘노동’, 저항 사이의 몸」 논문에 대해 김주희 연구교수(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토론문에서 성매매와 다이어트 연결 시도가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 들었으며, 탈성매매 여성들의 급격한 체중 증가를 목격한 것에 대한 연구 질문에서 논문이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리고 논문에서 인터뷰한 여성의 말들이 여성주의적으로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 여성주의자로 적극적인 개입이 아쉽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제 1회 성공회대 실천여성학 콜로키움’은 청중과의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도중에 약속된 시간이 경과되어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콜로키움을 통해 학술 논문을 발전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보태졌으며, 현장과 이론의 긴장과 경합으로 한계점들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이와 같은 시도 자체가 우리의 전망을 밝혀줄 것이라는 정연보 주임교수의 마무리 발언은 다음 ‘제 2회 실천여성학 콜로키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습니다.

 

<저작권자© 한국여성재단,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2018/12/10 16:16